한국소식 한국의 최신 소식을 전합니다.
한국소식2024-01-17 09:28:21
0 3 0
[정치] 이낙연 “尹정부 정신나간 사람들…기존 야당은 견제 못해”
내용

 입력2024.01.16. 오후 3:37

 

이낙연 신당 ‘새로운미래’ 창당발기인대회 개최
“법적으로 떳떳하지 못한 현 정권과 민주당”
“부자감세나 하는 尹정부는 정신나간 사람들”
이준석 등 제3지대 대표 주자들 축사 이어져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이낙연 전 대표가 16일 오후 서울 동작구 서울여성플라자에서 열린 새로운미래 창당 발기인대회에 참석해 국기에 경례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양근혁 기자]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이낙연 전 대표가 추진하는 신당 ‘새로운 미래(가칭)’가 16일 공식적인 창당 과정에 돌입했다.

새로운 미래는 이날 오후 서울 동작구 서울여성플라자에서 창당 발기인대회를 열고 창당준비위원회 규약 채택, 창당준비위원장 선출 등을 진행했다. 행사에는 이 전 대표가 제3지대 빅텐트 구축을 함께 논의하고 있는 이준석 개혁신당(가칭) 정강정책위원장, 조응천·김종민·박원석 미래대연합(가칭) 공동창당준비위원장, 양향자 한국의희망 대표, 금태섭 새로운선택 공동대표 등도 참석해 축사를 전했다.

새로운미래의 영입위원장을 맡은 이 전 대표는 행사 인사말에서 “오늘 우리는 새로운 미래로 가는 길에 올랐다. 우리는 과거와 결별하고 새로운 미래로 간다”고 말했다. 그는 “새로운 미래에 걸맞은 새로운 정당을 만들어야 한다”며 “우리는 상향식 네트워크 정당을 지향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 전 대표는 자신이 탈당한 민주당과 윤석열 대통령의 도덕성 문제를 지적하며 발언을 이어갔다. 그는 “우리는 무능하고 타락한 윤석열 정권을 가장 준엄하게 비판하고 확실하게 견제해야 한다”며 “기존 야당은 윤석열 정권을 충분히 견제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들이 도덕적 법적으로 떳떳하지 못하기 때문”이라며 “우리는 정권 앞에 꿀릴 것이 없는 사람들이 모여, 윤석열 정권을 당당하게 꾸짖고 대안을 제시하자”고 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대한민국을 구해야 한다. 지금 대한민국은 안팎으로 추락하고 있다”며 “우리는 대한민국이 지방소멸, 인구소멸, 정치소멸, 국가소멸의 위기로 가지 않도록 싸워야 한다”고 말했다.

이 전 대표는 윤석열 정부의 정책 기조를 강하게 비판했다. 그는 “연금과 교육과 복지의 문제도 시급히 해결해야 한다”라며 “무엇보다도 생활물가 폭등과 가계부채 급증 같은 민생문제를 가장 먼저 해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부동산 PF부실이 금융위기로 전이되지 못하게 하는 일도 절박하다”라며 “그런 문제를 팽개치고 부자감세나 하는 윤석열 정부는 정신 나간 사람들”이라고 일갈했다.

그러면서 “그런 과제를 해결할 비전과 정책으로 승부하자”라며 “동지 여러분의 적극적인 참여를 부탁 드린다”고 당부했다.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이낙연 전 대표가 16일 오후 서울 동작구 서울여성플라자에서 열린 새로운미래 창당 발기인대회에 참석하고 있다. [연합]

새로운미래는 이날 창당 취지를 설명하고 발기인 동의를 얻어 창당준비위원회를 발족하고, 내달 초 중앙당 창당을 목표로 전국 시도당 창당작업과 외부 인사 영입 및 당원 모집 등 세력화에 나설 계획이다. 이날까지 참여한 발기인은 3만명이 넘은 것으로 알려졌다.

공동창당준비위원장에는 이석현 전 국회부의장, 신정현 전 경기도의원, 서효영 국제변호사가 선출됐다. 이낙연 전 대표는 인재위원장을 맡는다. 미래비전위원회 위원장은 최운열 전 의원, 국민소통위원회 위원장은 신경민 전 의원, 대변인은 김효은 전 이낙연 대선경선캠프 대변인이 선출됐다.

새로운미래는 발기취지문에서 “서민이 행복하고 중산층이 두터운 나라를 만들기 위해 건설적 대안과 정책을 구현할 수 있는 실력있는 신진 정치 세력에게 문호를 개방하겠다”고 밝혔다.

이들은 이날 7가지 정책 방향을 제시했다. ▷국민의 행복추구권을 실질적으로 보장하는 선진 복지국가 건설, ▷일차원 외교가 아닌 중층적 ‘돌고래 외교’, ▷소득과 자산의 불평등을 확대하는 기존의 양극화 경제를 극복하는 활력 경제, ▷K-문화강국의 면모 강화, 필요 충족의 맞춤형 디딤돌 복지, ▷저출생·고령화 위기에 능동적 대응, ▷지구적 기후 위기와 에너지 대전환 시대 대응 등이다.
 

양근혁 yg@heraldcorp.com

스크랩 0
편집인2024-06-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