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관영 영문매체 글로벌타임스는 오는 26∼27일 한·중·일 3국 정상회의 개최를 위해 3국이 최종 조율 중이라는 한국 외교부 발표와 함께 정상회의를 앞두고 조태열 외교부 장관이 방중 일정을 조율하고 있다는 내용 등을 전했다.
그러면서 3국 간 협력이 동아시아의 안정에 크게 기여할 수 있다는 전문가의 분석을 인용했다. 뤼차오 랴오닝성 사회과학원 연구원은 글로벌타임스에 "중국·일본·한국의 협력은 동아시아뿐 아니라 국제사회에도 막대한 이익을 가져다줄 것"이라고 기대했다.
뤼 연구원은 "협력을 개선하는 것은 모든 관계 당사자들에게 이익이며, 특히 경제 분야에서는 3국 간의 공통적인 이해"라면서 "3국이 다른 분야에서도 더 강력한 합의를 구축하기 위한 관문"이라고 말했다.
다만 한·일 양국이 미국 주도의 중국 봉쇄에 참여하고 있는 점 등으로 인해 정치·외교적 갈등이 이어지고 있는 점은 과제라고 지적했다. 이로 인해 3국 정상회의도 2019년 12월 중국 청두에서 열린 이후 지금껏 열리지 못했다는 주장이다.
뤼 연구원은 "일본과 한국은 이번 정상회의의 기회를 잡아 현재의 3국 간 외교적 긴장을 완화해야 한다"며 "경제 협력이 신뢰를 높이고 더욱 견고한 관계를 조성하는 출발점이 될 수 있다"고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