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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소식2024-05-29 11:4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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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中, 한중일 공동선언에 '산업망 협력 강화' 포함 요구…日 거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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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中, 한중일 공동선언에 '산업망 협력 강화' 포함 요구…日 거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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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2024.05.29. 오전 11:00 수정2024.05.29. 오전 11:01

 

 

"日 '中, 자국 기업 세계 시장 지배 연결하려 해' 판단"
"中산업망 표현, 中기업만으로 제조 완결한다는 의미"

 

[서울=뉴시스] 중국이 지난 27일 발표된 한중일 정상회의 공동선언 협상 과정에서 공급망과 함께 '산업망' 협력 강화도 포함하라고 강력하게 요구했으나 일본 측이 거부했다고 29일 요미우리신문이 보도했다. 사진은 지난 27일 윤석열 대통령이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제8차 한일중 비즈니스 서밋 기념 촬영을 하고 있는 모습. (사진=대통령실 제공) 2024.05.29.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김예진 기자 = 중국이 지난 27일 발표된 한중일 정상회의 공동선언 협상 과정에서 공급망과 함께 '산업망' 협력 강화도 포함하라고 강력하게 요구했으나 일본 측이 거부했다고 29일 요미우리신문이 보도했다.

신문은 복수의 한중일 외교 소식통을 인용해 이같이 전했다. 일본 측은 "중국이 전기자동차 등 중요 산업 분야에서 자국 기업의 세계 시장 지배로 연결하려 하고 있는 것으로 보고 문언 포함을 거부했다"고 했다.

일본은 공동선언 조율 협상 중 "중국 기업의 해외 전개를 허용해 과잉 생산으로 연결된다"며 거부했다.

이에 공동선언에는 "우리는 시장의 개방성을 유지하고 공급망 협력을 강화하며 공급망 교란을 피한다는 약속을 재확인한다"는 내용만 명기됐다.

또한 일본은 공급망과 관련해 중국의 희소 금속 등 수출 규제를 염두에 둔 "혼란의 회피(교란을 피한다)"라는 표현을 사용하도록 요구해 실제로 채택됐다고 신문은 전했다.

외교 소식통은 중국이 사용하는 '산업망'이라는 용어는 중국 기업만으로 제조업 원료·소재부터 완제품 제조까지 완결하는 것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중국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 정권은 산업망과 공급망의 강인화를 꾀하겠다는 방침을 거듭 밝히고 있다. 전기차와 인공지능(AI) 등 중요 산업 분야에서 산업망 강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

공동선언에서 중국 측은 한중일 자유무역협정(FTA) "협상 가속화"를 고집했으나 일본이 주장한 "논의를 계속한다"는 표현에 그쳤다.

또한 중국 측은 북한 문제 내용에 대해서는 양보를 거부했으나 경제안보 분야에서는 일본 측 주장에 동의했다고 신문은 전했다.

 

김예진 기자(aci27@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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