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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中 대만 포위 군사훈련 수시 실시 "멈추지 않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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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中 대만 포위 군사훈련 수시 실시 "멈추지 않을 것"
내용

 

입력2024.05.29. 오후 3:23

 

 

핵심요약

 

中 대만사무판공실 "독립 분열 활동 겨냥…대만 동포 겨냥 아냐"
라이칭더 취임사에 中 압박 나섰지만 대만인 64% '취임사 지지'

 


 

주펑롄 국무원 대만팡공실 대변인. 국무원 대판판공실 제공

 

중국이 친미·독립 성향의 라이칭더 대만 신임 총통의 취임 이후 대만을 포위하는 형태의 대규모 군사훈련을 실시한 가운데 앞으로 이같은 훈련을 수시로 실시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중국의 대만 담당기구인 국무원 대만사무판공실 주펑롄 대변인은 29일 정례브리핑에서 라이 총통의 취임 직후인 지난 23~24일 실시한 대규모 군사훈련이 계속 이어질 것이냐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중국이 라이 총통 겨냥해 실시한 이번 훈련을 '연합 리젠(날카로운 칼)-2024A'으로 명명한 것을 두고 앞으로도 B, C 훈련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바 있다.

주 대변인은 관련해 "'대만 독립' 도발이 그치지 않으면 해방군(중국군)의 국가 주권·영토 완전성 수호 행동은 잠시도 멈추지 않을 것"이라며 이같은 관측에 힘을 보탰다.

중국 인민해방군 동부전구가 실시한 이번 훈련은 대만해협과 대만 북부, 남부, 동부 및 진먼다오, 마쭈섬 등 대만섬을 포위하는 형태로 실시됐으며 육·해·공군은 물론 로켓군 병력도 동원됐다.

이번 훈련이 비록 규모 면에서는 이전에 비해 작아졌지만 범위는 넓어지고 대만섬에 더 가까워졌을 뿐만 아니라, 상륙작전만 없을 뿐 사실상 대만 침공의 전과정을 보여주는 훈련이라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주 대변인은 이와 관련해 "우리의 모든 반격 조치가 겨냥한 것은 '대만 독립' 분열 활동과 외부 세력의 간섭이지, 절대로 수많은 대만 동포를 겨냥한 것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대만 동포들이 역사의 올바른 편에 서서 시비를 분명히 판단하고, 대륙(중국) 동포와 함께 '대만 독립' 분열과 외세 간섭을 단호히 반대하며, 함께 국가 통일과 민족 부흥의 아름다운 미래를 열어가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라이 총통은 취임사에서 양안(중국과 대만)의 '현상 유지'에 방점을 찍으며 '독립'과 관련된 발언은 최대한 자제하면서도 "중화민국(대만)은 주권이 국민에게 있는 주권독립 국가", "중화민국과 중화인민공화국(중국)은 서로 예속되지 않는다" 등의 표현을 사용했고, 중국은 이에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다만, 대만 TVBS 방송에 따르면 지난 20일부터 닷새간 대만인 1109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대규모 군사훈련 등 중국의 강한 압박에도 불구하고 대만인의 64%는 라이 총통의 취임사를 지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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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CBS노컷뉴스 임진수 특파원 jslim@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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