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소식 한국의 최신 소식을 전합니다.
한국소식2024-02-27 11:05:13
0 1 0
[정치] ‘보복운전 논란’ 이경 근황 봤더니 “보수 언론이 만든 ‘비명 프레임’ 갇혀…”
내용

입력2024.02.27. 오전 6:02  수정2024.02.27. 오전 6:04

 

이경 전 민주당 상근부대변인, 대전 유성을 ‘전략 공천’ 받은 황정아 후보 지원사격 나서

“이재명을 반드시 대통령 만들겠다고 다짐한 국민과 민주 당원이 절박했던 만큼만 절박해 달라”

 

이경(왼쪽) 전 더불어민주당 상근부대변인과 이재명 대표. <디지털타임스 이슬기 기자, 디지털타임스 DB> 최근 '보복운전 논란'으로 더불어민주당 총선 예비후보 부적격 판정을 받은 이경 전 민주당 상근부대변인의 근황에 많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27일 정치권에 따르면, 이경 전 대변인은 최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대전 유성을 전략 공천을 받으신 황정아 후보님이 지역에서 당선될 수 있도록 저는 누구 보다 앞장서서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정치인들은 말로만 헌신한다 선언하고 그렇지 않은 경우가 흔했다. 저는 지역 주민과 당원들과 함께 뛰겠다"고 운을 뗐다.

이 전 대변인은 "대신 부탁드린다. 작금의 윤석열 정권에서 국회의원으로서 잘 싸워주시라"면서 "본인의 지위나 체면보단 지역 당원들의 마음을 먼저 헤아려 앞장서서 발언해 달라. 특히 앞으로의 대선은 지난 대선과는 분명히 달라야 한다. 지난 대선에서 대전의 패배는 지역 국회의원과 대전시장을 포함한 일부 단체장들이 당원 만큼 절박하지 못한 결과라고 생각한다"고 당부의 말을 전했다. 이어 "이재명을 반드시 대통령으로 만들겠다고 다짐한 국민과 민주 당원이 절박했던 만큼만 절박해 달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대전 대덕구 박영순 의원이 하위 10%를 받고 나서 기자회견을 열어 '이재명 사당의 치욕스런 정치보복에 맞서 의연히 싸울 것'이라고 말했다. 만약 윤석열 정권에 맞서 이토록 가열차게 의연히 싸웠다면 당원들의 평가는 달랐을 것"이라며 "지금 민주당이 '이재명 사당화'인가. 보수 언론이 악의적으로 만든 프레임에 민주당이 놀아나면 안 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 전 대변인은 "'아무 말도 하지 않으면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는다' 윤석열 대통령실 메시지가 국민의힘 전당대회를 통제해도 '윤석열 사당화'라는 프레임은 없었다"며 "보수 언론이 만들어 놓은 비명 프레임에 갇혀 이재명 대표를 공격할 것이 아니라, 윤석열 정권에서 야당 국회의원으로서 목소리를 얼마나 내었는지를 돌아보시기 바란다"고 보수 언론에 날을 세웠다.

끝으로 그는 "솔직히 말해서 박정현 최고위원이 친명계는 아니지 않나. 그러니 '친명 비명' 프레임. 그만 악용하시라"면서 "다음 대선에서는 대한민국의 중심 충청에서 승리의 바람을 일으키는 국회의원들이 당선되기를 바란다. 그 결과를 만들기 위해 당원들과 함께 뛰겠다"고 각오를 전하기도 했다.

이경 전 더불어민주당 상근부대변인. <디지털타임스 DB> 앞서 지난 5일 이 전 대변인은 '망이 망소이'라는 제하의 글을 통해 4월 총선 불출마 의사를 밝혀 주목받았다. 대전 유성을 출마를 선언했던 이 전 부대변인은 당의 공천 부적격 판정에 이의신청을 제기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은 것이다.

당시 그는 "'무소속이라도 출마하라'는 분들이 많이 계신다"면서도 "마흔이 넘은 지금까지 한순간도 민주당이 아닌 적 없는 제가 어찌 민주당이 선거에서 위험해지는 구도를 만들겠나"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대전은 제가 30년을 넘게 살아온 지역이자 우리 아이들의 고향이기에 어떤 정치인이 필요한지, 지역 민심의 요구가 무엇인지 잘 알고 있어 자신이 있었다"며 지난해 4월 대전 유성을에 출마를 선언한 배경을 설명했다.

그러면서 "1987년 대선 당시 국민학교 1학년인 저는 김대중 대통령의 선거 벽보가 훼손된 것을 막기 위해 막대기를 들고 혼자서 망을 보던 학생이었다"며 "국민을 저버린 윤석열 정권에서 '망이 망소이'가 되는 길을 가겠다"고 전했다.
 

권준영 기자(kjykjy@dt.co.kr)

스크랩 0
편집인2024-07-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