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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부적절하지 않소!"…카메라 앞에서 트뤼도 꾸짖은 시진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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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부적절하지 않소!"…카메라 앞에서 트뤼도 꾸짖은 시진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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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적절하지 않소!"…카메라 앞에서 트뤼도 꾸짖은 시진핑

입력2022.11.17. 오전 11:21   수정2022.11.17. 오후 12:48

 

시진핑 "대화 언론에 유출…부적절"
트뤼도 "양국, 동의하지 않는 일도"

외신들 "시진핑이 트뤼도에게 설교"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오른쪽)과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가 16일(현지 시각)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서 대화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열린 주요 20국(G20) 정상회의 연회장에서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에게 두 사람의 대화 내용이 언론에 공개됐다며 항의하는 장면이 영상으로 공개됐다. 시 주석이 다른 나라 정상 면전에서 항의하는 장면이 공개된 것은 이례적이다.

16일(현지 시각) 뉴욕타임스(NYT), 가디언, CNN 등은 G20 정상회의 마지막 일정으로 열린 연회에서 시 주석이 트뤼도 총리와 만나 1분간 나눈 대화를 보도했다. 이 내용은 풀(pool) 카메라에 포착돼 영상으로 공개됐다. 풀은 취재 인원이 제한된 상황에서 여러 언론사를 대표해 현장을 취재하는 방식이다.

시 주석은 "우리가 나눈 모든 대화가 언론에 유출됐다"며 "대화를 그런 방식으로 나누는 것은 부적절하다"고 트뤼도 총리를 쏘아붙였다. 시 주석은 "진정성이 있다면 서로 존중하는 태도로 소통을 해야 한다"며 "그렇지 않다면 그 결과에 대해선 말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트뤼도 총리는 통역의 말을 끊고 "캐나다는 자유롭고 공개적이고 솔직한 대화를 지지한다"며 "중국과 함께 건설적으로 각종 현안을 논의하길 기대하겠지만, 양국이 동의하지 않는 일도 있을 수 있다"고 했다.

말을 이어가려던 트뤼도 총리의 말을 끊고 시 주석은 "조건을 먼저 만들자. 조건을 먼저 만들자"며 악수를 청하고 자리를 떴다. 트뤼도 총리도 연회장을 나갔다.

CNN은 "중국의 시진핑이 트뤼도에게 설교했다"고 보도했다. 영국 가디언은 "트뤼도 총리는 벌 받은 사람 같은 표정이었다"고 전했다. NYT는 시 주석이 트뤼도 총리를 "꾸짖었다"고 표현했다.

전날 두 사람은 G20 정상회의를 계기로 약 10분간 약식 회동을 했다. 이후 캐나다 언론에는 "트뤼도 총리가 중국의 점점 더 공격적인 '간섭 활동'에 대해 시 주석에게 심각한 우려를 제기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중국과 캐나다의 관계는 냉각 상태다. 지난 2018년 캐나다가 미국 사법 당국의 요청으로 중국 최대 통신장비회사 화웨이 멍완저우 부회장을 대이란 제재 위반 혐의로 체포하면서 양국의 냉각기가 시작됐다. 이에 중국도 캐나다 국적 전직 외교관과 사업가를 간첩 협의로 체포하기도 했다. 체포됐던 사람들은 2021년 풀려났지만 이달 초 캐나다 언론은 "중국이 2019년 캐나다 선거에서 친중 후보들에 자금을 지원하는 방식으로 개입했다"고 보도하며 양국 관계는 다시 악화됐다. 트뤼도 총리는 당시 "중국이 캐나다의 민주주의를 겨냥해 공격적인 게임을 벌이고 있다"고 비판한 바 있다.
 

신현보 한경닷컴 기자 greaterfoo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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