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2024.03.26. 오후 6:41
원본보기 윤석열 대통령이 26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제14회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김지훈 기자
이날 국무회의에서 의결된 ‘2025년도 예산안 편성지침’에는 필수의료 지원이 처음으로 재정투자 중점 분야에 포함됐다. 한동훈 위원장은 의대 증원 규모도 의사단체들과 논의대상이 될 수 있음을 시사하는 발언을 내놓아 논란이 일기도 했다. 한 위원장은 울산에서 기자들과 “국민의 건강을 위해 의사 증원을 포함한 의료 개혁이 반드시 필요하고 대단히 중요한 과제”라고 강조했다. 한 위원장은 ‘의대 증원 2000명도 타협이 가능하느냐’는 취지의 질문에 “저는 대화를 해야 한다고 생각하고, 대화를 함에 있어서 의제를 제한할 문제는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대통령실 관계자는 “한 위원장의 발언은 의사단체가 2000명 증원에 반대한다면 대화에 나와서 말해 보라는 것”이라며 “2000명이라는 숫자가 바뀔 가능성은 전혀 없다”고 강조했다. 한덕수 국무총리는 이날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에서 주요 의료계·교육계 관계자들과 간담회를 가졌다. 한 총리는 이 자리에서 “정부와 의료계의 대화체가 구성되길 희망한다”며 “정부는 적극적으로 대화하며 머리를 맞대 해결하는 노력을 하겠다”고 밝혔다. 유홍림 서울대 총장은 “국민 입장에서도, 정부 입장에서도 협의체 구성이 앞으로의 의료개혁 추진에 필요한 단계”라고 말했다. 그러나 집단행동의 당사자인 전공위나 전국의과대학교수협의회 관계자들은 참석하지 않았다. 이경원 기자(neosarim@kmib.co.kr)권중혁 기자이종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