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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소식2024-05-28 09:5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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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한동훈 전당대회 전격 불출마?…韓과 조정훈 헷갈린 황우여
내용

 

입력2024.05.28. 오전 9:51

 

“한동훈 만났더니 전대 안 나온다 했다”
황우여, 라디오서 잘못 언급했다가 ‘진땀’
국민의힘 “황 위원장, 韓 만난 사실없어”

 

 

왼쪽부터 국민의힘 한동훈 전 비대위원장, 황우여 비대위원장, 조정훈 의원. [사진=연합뉴스]

 

황우여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한동훈 전 비대위원장이 전당대회에 출마하지 않겠다고 했다”고 말했다가 정정하는 일이 있었다. 황 비대위원장이 총선백서특별위원회 위원장을 맡은 조정훈 의원을 실수로 한동훈 전 위원장이라 칭했다가 벌어진 헤프닝이었다.

황우여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28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 전화 인터뷰에서 ‘한동훈 전 위원장 (전당대회에) 나온대요, 안 나온대요?’라는 사회자 질문에 “안 나온다고 그랬어요”라고 답했다. 사회자의 ‘그랬습니까? 황우여 위원장님한테 안 나온다고?’라는 거듭된 물음에도 황 위원장은 “네. 그런 뜻을 딱 잡아 얘기하지는 않았지만···”이라 밝혔다.

황 위원장은 또 “한 위원장을 제가 한번 만났다”며 “우리 모든 (총선백서) 조사를 마친 다음에, 전당대회 뒤에 (백서 발표를) 했으면 하는 의견도 갖고 계시더라”라고 말하기도 했다.

라디오 방송 후 본인 실수를 깨달은 황 위원장은 바로 ‘김현정의 뉴스쇼’를 통해 “한동훈 전 위원장을 언급한 것이 아니라 조정훈 백서특위 위원장을 언급한 것”이라 정정했다. 국민의힘도 언론 공지에서 “황 위원장은 한 전 위원장을 만난 사실이 없다”며 “조정훈 위원장이 백서 제작에 부담을 갖고 있으며, 전당대회도 출마하지 않는다는 내용을 언급한 것”이라 설명했다.

한동훈 전 위원장은 나경원·안철수·윤상현 의원, 유승민 전 의원,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 등과 함께 차기 당 대표 유력 후보군으로 거론된다. 아직 한 위원장 본인이 전대 출마와 관련해 어떤 공식입장도 밝힌 바 없지만, 국민의힘 지지층 사이에서는 가장 압도적인 지지를 받는 것으로 평가된다.

조정훈 의원은 총선백서 제작과 관련해 대통령실과 한 비대위원장 면담을 동시에 추진 중이다. 조 의원에 대한 당 대표 출마설이 불거지면서, 중립성 논란이 일자 그는 전당대회 불출마를 선언했다.

 

이유섭 기자(leeyusup@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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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인2024-06-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