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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소식2024-06-03 10:4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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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박찬대 “관례보다 법이 우선…18개 상임위 다 가져올 수도”
내용

 

입력2024.06.02. 오후 1:04 

 

 

원 구성 법정시한 D-5
“국힘, 시간만 질질 끌어
마냥 기다릴 수 없어”


22대 국회 원 구성 법정시한(6월7일)이 5일 앞으로 다가왔지만 여야 협상이 지지부진한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박찬대 원내대표는 2일 “관례보다 법이 우선”이라고 밝혔다. 법정시한 내 합의 불발 시 원 구성 안건을 국회법이 정한대로 표결 처리할 수 있단 뜻을 시사한 것이다. 그는 “국회법에 따라 표결로 18개 상임위를 다 가져올 수도 있다”고 강조했다.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22대 국회 원 구성 관련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뉴스1

 

박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여야 원 구성 협상과 관련해 “국민의힘은 아직까지 제대로 된 안조차 내놓지 않고 시간만 질질 끌고 있다”며 “대화와 타협도 서로 안을 내놓고 하는 건데 안도 내놓지 않으면 대화·타협이 불가하지 않나”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관례를 존중하지만 관례보다 법이 우선”이라고 말했다. 
 
그는 “민주당은 마냥 기다릴 수 없다”며 “소수의 몽니에 다수의 의사가 왜곡되는 건 민주주의 원리에도 왜곡되고 반하는 일”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국민의힘이 계속해서 무성의·무책임한 태도로 임한다면 민주당은 국회법이 규정한대로 원 구성을 진행할 것”이라고 했다.
 
민주당은 국민의힘이 원 구성 협상과 관련해 ‘의도적 지연’ 전략을 쓰는 것이라 보고 있다. 박 원내대표는 이런 태도가 계속된다면 ‘의석 수 비율에 따른 상임위원장 배분’이라는 국회 관례 또한 지켜질 수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협의가 원만하게 이뤄진다면 11대 7로 상임위원장이 배분되겠지만 성의있는 협의에 나서지 않고 국민의힘이 어떤 상임위에 대한 요구나 죠율 과정 없이 시간만 낭비한다면 18개 상임위를 다 가져올 수 있는 부분도 있다”고 말했다. 박 원내대표는 “(18개 상임위를) 다 가져오는 걸 지향하는 건 아니지만 그것보다 중요한 건 지체없이 원 구성을 하고 빨리 일하는 국회, 실천하는 국회, 개혁 국회를 만들어야 한다는 입장이 완고하다”고 했다.

 

김승환·최우석 기자

 

편집인2024-0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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