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조성우 기자 =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5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4.06.05. xconfind@newsis.com /사진=조성우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여당인 국민의힘을 향해 "(상임위원) 명단 제출을 거부하거나 지체하는 것은 일하지 않겠다는 선언이자 일하는 것 자체를 방해하겠다는 선언"이라고 밝혔다.
박 원내대표는 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본청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오늘이 상임위원 선임안 제출 법정 시한"이라며 "지난 5일 선출된 직후 우원식 국회의장은 국회법이 정한 시한에 맞춰 원 구성이 돼야 한다고 강조하며 오늘까지 상임위원 선임안을 제출하라고 했다"고 했다.
이어 "원 구성은 22대 국회의 첫 단추를 꿰는 작업"이라며 "명단 제출을 거부하거나 지체하는 것은 일하지 않겠다는 선언이다. 일을 하지 않을 것이라면 국회의원을 할 이유도 없고 정당을 구성할 이유도 없다"고 했다.
또한 "국민의힘이 국회법을 무시하며 원 구성을 볼모로 잡고 민생을 방치하고 개혁을 방해한다면 민생 방치세력, 개혁 방해세력, 무노동 불법세력이라는 전 국민적 지탄을 받게 될 뿐"이라며 "(상임위 안) 제출을 질질 끌거나 제출을 거부할 시 이후 벌어지는 모든 일에 대한 책임은 국민의힘에 있다는 점을 분명히 해둔다"고 했다.
민주당은 오늘까지 국민의힘과 타협점을 찾지 못하면 총 18개 상임위원장 중 법사위원회·운영위원회·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등 11개 상임위원장직을 민주당 몫으로 선출하는 안을 10일 본회의에서 단독 처리하겠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