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당 불참한 가운데 야당 단독 11개 상임위장 선출
운영위원장 박찬대, 법사위원장 정청래 등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박주민 의원이 10일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에서 상임위원장으로 선출되자 서로 축하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등 야당이 10일 국회 본회의에서 22대 국회 전반기 상임위원회 18곳 중 11곳의 위원장을 단독으로 선출했다. 여당인 국민의힘은 여야 합의 없이 본회의가 열린 데 반발하며 전원 불참했다.
우원식 국회의장은 이날 오후 8시 본회의를 소집했다. 당초 오후 5시로 예정됐던 본회의는 의장 주재 여야 원내대표 회동이 길어지면서 연기됐다. 실제 본회의는 여야 대치로 오후 8시 50분쯤 시작됐다. 본회의에 국민의힘 의원을 제외하고 민주당과 조국혁신당·개혁신당·진보당 등 야당 의원 191명이 참석했다.
우 의장은 이날 본회의가 열리기 직전까지 여야 원내지도부와 회동하며 합의 도출을 시도했으나 여야는 법사위·운영위·과방위 등 쟁점 상임위 배분을 두고 이견을 좁히지 못했다. 이 과정에서 국민의힘은 법사위원장을 여당이, 운영위·과방위 위원장을 민주당이 가져가는 절충안을 제시했으나 민주당 박찬대 원내대표가 이를 거부했다고 추경호 원내대표가 전했다. 민주당은 법사위·운영위·과방위원장을 모두 민주당이 맡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날 당선된 민주당 상임위원장은 운영위원장에 박찬대(189표), 법제사법위원장에 정청래(181표), 교육위원장에 김영호(187표), 과학기술방송통신위원장에 최민희(183표), 행정안전위원장에 신정훈(190표), 문화체육관광위원장에 전재수(189표),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장에 어기구(185표) 의원이다. 또 보건복지위원장에 박주민(188표), 환경노동위원장에 안호영(180표), 국토교통위원장에 맹성규(186표), 예산결산특별위원장에 박정(189표) 의원이 뽑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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