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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소식2024-06-12 11:4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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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박찬대 “국민의힘, 나쁜 정치의 표본…11개 상임위 바로 가동할 것”
내용

 

입력2024.06.12. 오전 10:06

 

 

“산적 현안 많은데 일 못하게 떼쓰는 국민의힘”
“원 구성 마무리를 위해 적극 협조하길 바란다”
“정부·여당, 말로만 민생…대책은 감감 무소식”
“대안 없으면 민주당 안을 군소리 말고 받아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박찬대 원내대표. [연합]

[헤럴드경제=양근혁·박상현 기자]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12일 “상임위원장이 선출된 11개 상임위는 바로 가동을 시작해서 시급한 현안들과 법안을 처리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국민의힘은 관례라는 미명하에 국회가 일을 못하게 발목 잡으려고 애쓰고 있지만, 이는 낡은 행태, 낡은 정치, 나쁜 정치의 표본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박 원내대표는 “산적한 민생 현안이 얼마나 많은데 국회가 일을 못하게 농성하고 떼쓰고 있느냐”며 “아직 완료되지 않은 7개 상임위도 하루 빨리 구성을 마무리할 수 있도록 국회의장께도 요청하겠지만, 국민의힘도 원 구성 마무리를 위해 적극 협조하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그는 “집권 여당이면 국민을 위해 일을 할 생각을 해야지 용산 대통령 부부 방탄에만 골몰해서야 되겠느냐”라며 “계속 일을 거부하고 법을 거부하면 국민으로부터 호된 심판을 받게 될 것입니다. 국회 무시하는 용산 말고 국회의원 만들어준 국민을 위해 일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박 원내대표는 “정부가 서민들의 먹고사는 문제를 해결해야 하는데, 여전히 무능과 무대책으로 일하고 있다”며 “우리 서민들의 낙 중에 하나가 삼겹살에 소주 한 잔 하는 것인데, 삼겹살 외식 1인분에 해당하는 200g 평균 가격이 2만원을 넘어섰다고 한다”고 말했다.

 

그는 “3년 전인 2021년 5월과 비교하면 약 21%가 올랐다. 김밥 가격도 계속 뛰고 있고, 비빔밥도 한 그릇에 1만원을 넘어섰다”며 “외식 물가는 오르는데 자영업자들은 더 울상이다. 고금리, 고물가 장기화와 경기 부진 여파로 한계상황에 내몰린 자영업자들의 폐업이 속출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대출 이자를 내지 못하는 자영업자가 급증하면서 은행권 개인사업자 연체율이 9년 만에 최고치로 뛰었고, 서울시 외식업체 폐업규모는 4년 만에 최대치”라며 “자영업자들의 대출 연체율도 2015년 이후 최고치다. 5대 은행의 1개월 이상 연체된 개인사업자 대출 총액은 올해 3월 말 기준으로 1조 3560억원으로 1년 전보다 37.4%가 증가했다”고 했다.

또 “소비자는 소비자대로 실질소득은 줄어들고 외식 물가는 올라, 소비할 여력이 없고 자영업자는 자영업자대로 장사가 안 돼 대출 이자조차 감당하지 못하고 연체를 거듭하다 폐업으로 내몰리고 있다”며 “정부가 말로는 ‘민생, 민생’ 하고 있지만 실제로 대책은 감감 무소식”이라고 비판했다.

박 원내대표는 “민주당은 시급한 민생 현안을 해결하기 위해 2가지 법안을 준비 중”이라며 “하나는 당론 1호 법안인 민생위기극복특별조치법이고, 다른 하나는 코로나 시기 대출 받은 정책 자금에 대해서 장기 분할 상환하도록 하는 법안”이라고 말했다.

그는 “둘 다 정부가 마음만 먹으면 법 없이도 바로 시행할 수 있는 것들인데 정부가 아무것도 하지 않아서 야당이 준비한 것”이라며 “권한을 가지고 있으면 국민을 위해 써야지, 국민이 고통받고 있는데 왜 멀쩡한 권한을 안 쓰고 묵히느냐”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말로만 민생 타령하면서 민생의 어려움은 외면하는 건 국민 기만 아닌가”라며 “정부나 국민의힘이 다른 대안이 없으면, 민주당이 내는 안을 군소리 말고 받으라”고 했다.

박 원내대표는 “그래야 민생에 조금이라도 양심이 있구나 하지 않겠느냐”라며 “민주당은 앞으로도 민생 문제를 신속하게 해결하기 위해 제1당으로서의 책임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양근혁 yg@heraldcorp.com박상현 pooh@heraldcorp.com

편집인2024-06-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