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지지층…한동훈 59% 원희룡 11% 나경원 10%
전체 응답자…유승민 29% 한 27% 안철수 10%
국힘, 전대서 역선택 방지 조항 유지…한 ↑ 유 ↓
국힘 전대 2위 싸움 치열…원희룡 11% 나경원 10%
[서울=뉴시스]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으로 본문과 관계 없음 *재판매 및 DB 금지[서울=뉴시스] 이재우 기자 =
한동훈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국민의힘 지지층을 대상으로 한 당대표 선호도 조사에서 과반이 넘는 지지를 얻었다는 여론조사가 17일 나왔다.
반면 유승민 전 의원은 민주당 지지층을 포함한 전체 여론조사에서 한 전 위원장을 오차범위 내에서 앞섰지만 국민의힘 지지층 대상 조사에서는 선호도 6%로 하위권에 그쳤다. 역선택 방지 조항은 유 전 위원 전당대회 출사표에 걸림돌이 될 전망이다.
한국갤럽이 뉴스1 의뢰로 지난 14~15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8명을 대상으로 실시해 17일 공표한 국민의힘 당대표 선호도 여론조사에 따르면 유 전 의원은 전체 29%, 한 전 위원장은 27%를 각각 얻었다.
이어 안철수 의원(10%), 나경원 의원(9%),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 (6%), 김재섭 의원(2%), 윤상현 의원(1%), '그 외 인물'은 1% 등의 순이다. '없다'는 12%, '모름' 또는 '응답 거절'은 4%다.
국민의힘 지지층 여론조사에서는 한 전 위원장 우위가 확인됐다. 4·10 총선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명룡대전'을 치렀던 원 전 장관과 수도권 격전지 '한강벨트'에 속한 서울 동작을을 탈환한 나 의원이 오차범위 내에서 2위 싸움을 벌였다.
국민의힘을 지지한다고 답한 이들 중 59%는 한 전 위원장을 지지한다고 답했다. 이어 원 전 장관(11%), 나 의원(10%), 안철수 의원(7%), 유승민 의원(6%) 등이다.
보수층에서도 한 전 위원장이 강세를 기록했다. 자신이 보수 성향이라고 답한 이들 중 44%는 한 전 위원장을 지지한다고 답했다. 유 전 의원은 14%로 2위를 기록했다. 나 의원·원 전 장관(10%·가나다 순), 안 의원(9%)이 그 뒤를 이었다.
민주당 지지층에서는 유 전 의원이 46%로 1위를 기록했다. 이어 안 의원·한 전 위원장(10%·가나다 순), 나 의원(7%) 등순이다. 진보 성향 지지층에서도 유 전 의원이 46%로 가장 높았고 안 의원·한 전 위원장(10%·가나다 순), 나 의원(8%) 순으로 나타났다.
중도 성향 지지층에서도 유 전 의원이 34%로 가장 많은 지지를 얻었다. 이어 한 전 위원장(25%), 안 의원(9%), 나 의원 8% 순으로 집계됐다.
지역별로 보면 여당 강세 지역인 영남에서는 한 전 위원장이 수도권에서는 유 전 의원이 앞섰다.
대구·경북 지역에선 한 전 위원장이 34%로 가장 높았다. 이어 유 전 의원 25%·안 의원 13%·나 의원 10%로 집계됐다. 부산·울산·경남 지역도 한 전 위원장이 31%로 가장 높았고 유 전 의원 25%·안 의원 11%·나 의원 8%였다.
서울은 유 전 의원 29%, 한 전 위원장 26%, 안 의원 10%, 나 의원 9%로 집계됐다. 인천·경기는 유 전 의원 33%, 한 전 위원장 26%, 나 의원 8%, 안 의원 7% 등순으로 나타났다.
한편, 차기 대통령감을 묻는 장래 정치 지도자 선호도 조사에서는 이재명 민주당 대표 28%, 한 전 위원장은 17%,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 7% 등순으로 나타났다.
이어 홍준표 대구시장·이준석 개혁신당 의원 3%, 오세훈 서울시장·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유승민 전 의원 등 각각 1%를 기록했다. 차기 대권주자로 지지하는 사람이 '없다'는 응답자는 26%, '모름·응답 거절'은 9%로 집계됐다.
이번 조사는 통신사 제공 휴대전화 가상번호 무작위 추출을 통한 무선 전화 인터뷰로 진행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며 응답률은 10.4%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