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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소식2024-06-18 11:0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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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野 상임위 단독 선출은 무효…헌재에 권한쟁의심판 청구할 것"
내용

 

입력2024.06.18. 오전 10:03 

 

 

"민주당, '더불어이재명' 당이나
'더불어명심당'으로 이름 갈아야"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데일리안 = 김민석 기자]

 

국민의힘이 우원식 국회의장의 22대 국회 상임위원회 강제 배정 및 상임위원장 단독 선출의 무효를 확인하기 위한 권한쟁의심판을 헌법재판소에 청구하겠다고 밝혔다.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1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국민의힘은 우 의장의 상임위 강제 배정과 상임위원장 단독 선출에 대한 무효를 확인하기 위해 소속 의원 108명의 명의로 헌재에 권한쟁의심판 청구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지난 5일 우 의장과 민주당은 국민의힘과 의사일정 합의 없이 독단적으로 국회의장 및 국회부의장을 선출한데 이어 상임위원장 선거를 강행했고, 상임위원도 강제로 배정했다"고 언급했다.

이어 "이런 행위는 국민과 헌법이 부여한 국민대표권과 국회의장 및 부의장 선출절차에 대한 참여권, 상임위원장 및 위원 선임 절차에 대한 참여권 이어 국회 안건에 대한 심의 표결권을 심히 침해한 것"이라며 "이런 독재적 행위에 대해 헌재의 우 의장 등의 권한 침해 확인과 각 행위의 무효 확인을 청구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지난 21대 국회에선 국민의힘 의원을 대표해 원내대표의 명의로 청구했던 것과 달리 이번엔 국민의힘 의원 108명 전원이 함께 제출한다"며 "헌재의 현명한 결정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추 원내대표는 앞서 민주당 총선 평가 토론회에서 등장한 "선거 압승에 도취되면 안 된다"는 발언을 언급하고 "민주당은 이미 (선거 압승에) 많이 취한 것 같다"고 꼬집었다.

그는 "민주당은 민심을 외면하고 이재명 대표만을 구하기 위한 사당화에 여념이 없다"며 "특히 제3자 뇌물 혐의죄 기소로 이 대표의 사법리스크가 커지자 민주당은 당헌당규까지 바꿔 이재명 법을 만들었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대선 출마시 당대표 사퇴도 임의 조항으로 바꾸면서 이재명 위한 절대 체제를 만든 것"이라며 "민주당은 '이재명의, 이재명을 위한, 이재명에 대한' 1인 정당 됐다. 마치 과거 권위주의 시절 제왕적 총재를 보는 듯하다"고 비판했다.

추 원내대표는 "민주당의 이름에 더 이상 '민주'라는 단어는 어울리지 않는다"라며 "차라리 '더불어이재명' 당이나 '더불어명심당'으로 갈아 치우는 게 어떻겠나"라고 비꼬았다.

 

 

김민석 기자 (kms101@dailia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