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외 인사 정봉주는 본선행
14일 국회 도서관에서 열린 최고위원 선출을 위한 예비경선 대회에서 선출된 전현희(왼쪽부터), 한준호, 강선우, 정봉주, 김민석, 민형배, 김병주, 이언주 후보가 인사하고 있다. /이덕훈 기자
14일 열린 더불어민주당 차기 최고위원 후보 예비경선에서 전현희·한준호·강선우·정봉주·김민석·민형배·김병주·이언주(기호순) 후보가 통과했다. 이성윤·박진환·최대호·김지호·박완희 후보는 탈락했다. 오는 8월 18일 열리는 본경선에서 최종 5명의 최고위원이 선출된다.
민주당은 이날 국회박물관에서 이 같은 최고위원 예비경선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최고위원 경선엔 강선우·김민석·민형배 의원 등 현역 의원 8명과 정봉주 전 의원, 김지호 부대변인, 박완희 청주시의원 등 원외 인사 5명을 포함해 13명이 출마했다. 예비경선은 중앙위원 50%와 권리당원 50%의 투표가 반영됐다. 당초 예비경선 투표 반영 비율은 중앙위원 100%였는데, 전당대회준비위원회는 당원권 강화 차원에서 권리당원 비율을 대폭 늘렸다. 그 결과 13명 후보 가운데 5명이 탈락했고, 현역 의원 중엔 이성윤 의원이 유일하게 탈락했다. 본경선은 대의원 14%, 권리당원 56%, 국민 30% 투표가 반영된다. 후보들 간 득표율은 공개하지 않았다.
이번 최고위원 경선은 후보들 면면이 친명 인사들이라 ‘찐명 경쟁’이 치열했다. 이날 예비경선 연설에서도 대다수 후보들이 “이재명 전 대표를 지키자”는 주장을 했다. 민형배 의원은 “검찰이 벌이는 인질극을 빨리 끝내는 게 민주당의 가장 중요한 과제”라며 “이재명 인질 구출 작전을 펴야 한다”고 했다. 강선우 의원은 “이재명 죽이기에만 혈안이 된 김건희 정권을 기필코 끌어내리겠다”고 했고, 한준호 의원은 “이제 이재명의 호위무사를 떠나서 장수로 거듭나겠다”고 했다.
한편 이날 진행된 새로운미래 전당대회에선 전병헌 전 의원이 신임 대표로 선출됐다. 전 대표는 민주당에서 3선 의원을 지내고 문재인 정부 초대 정무수석을 맡았었다. 그러나 4·10 총선에서 민주당의 공천 배제에 반발해 탈당, 새로운미래에 입당했다. 전 대표와 함께 지도부를 구성할 책임위원으로는 경선에서 2~5위를 차지한 이미영·이근규·신재용·진예찬 후보 등 4명이 선출됐다.
조선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