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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소식2024-07-24 11:1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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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한동훈 지도부' 향해 던진 민주당 5대안 요구
내용

 

입력2024.07.24. 오전 10:33

 

 

채상병 특검법, 김건희 특검법, 방송장악 중단 등... "민심 의지 보여주길"

▲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가 2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 남소연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 취임 다음 날 더불어민주당 지도부가 채 상병 특검법 당론 채택을 촉구하는 등 5대 요구안 수용을 압박하고 나섰다. 전당대회 과정에서 불거진 불법 댓글팀 운용과 패스트트랙 공소 취소 요청에 대해서는 수사 필요성을 강조했고, '전북 간첩' 발언에 대해서는 한 대표의 사과를 촉구했다.
 
박찬대 민주당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는 24일 오전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국민의힘 새 대표로 선출된 한동훈 후보는 당선 직후 언론 브리핑에서 민심과 함께하겠다고 했다"라며 "민심은 해병대원 특검법 통과를 압도적으로 원하고 있다. 특검법 재의결에 찬성 표결을 당론으로 확정함으로써 민심과 함께하겠단 의지를 행동으로 보여주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서영교 민주당 최고위원은 지난 23일 국민의힘 4차 전당대회에서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대표가 만난 장면을 두고 "폴더(인사)하던 한동훈은 이제 없다. 빳빳한 한동훈, 김건희 여사의 문자를 까는 한동훈이 남아 있다"라며 "장예찬 전 국민의힘 최고위원이 공개한 댓글 공작은 어디 갔냐. (한동훈 대표가) 공소 취소를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에게 요청받았다면 그것은 엄청난 청탁 위반이다. 이 부분도 법적 수사가 필요하다고 경고한다"라고 밝혔다.
   

이날 최고위원직을 내려놓은 장경태 민주당 의원은 23일 국민의힘 전당대회에서 전북도민을 '간첩'으로 간주하는 듯한 지역 비하 발언이 나온 것을 언급하며 "끝내 일베 수준의 망언이 나왔다. 전북도민을 간첩으로 동일시하고 비하했다고 생각한다"라며 "호남 간첩은 일베 등 극우 성향 커뮤니티에서 사용하는 혐오 표현이다. 두 사람(김병찬 전 KBS 아나운서와 양종아 광주 북구을 당협위원장)의 호흡으로 일베식 혐오 발언을 완성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불편했다면 양해 부탁드린다는 진정성 없는 사과가 끝이냐"라며 "제대로 사과부터 하길 바란다. 지역주의를 부추긴 멘트에 대한 한동훈 당대표의 단호한 취임 첫 조치를 두고 보겠다"라고 밝혔다.
 

 

"윤명한복 거부해야"... 5대 요구안 수용 촉구

한민수 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최고위원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민주당 5개 요구안을 한동훈 신임 지도부가 수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 대변인은 "해병대원 특검법과 김건희 여사 특검법을 수용하고, 윤석열 정권의 방송장악을 중단하고, 국회 운영 정상화에 협조하고, 윤명한복(윤석열 대통령이 명령하고 한동훈 대표가 복종하는) 당정 관계를 거부하고, 야당과 정책과 비전을 경쟁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국민의힘 전당대회 과정에서 후보 간 네거티브 대응이 격화한 탓에 불거진 각종 의혹과 논란을 두고 민주당의 공세가 본격화하는 모양새다. 민주당은 이날 법사위에서 한동훈 특검법과 김건희 특검법을 상정하고, 방송4법과 노란봉투법 등을 처리할 방침이다.

 

 

오마이 뉴스

복건우(bok@ohmynews.com),남소연(newmoon@ohmy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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