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2023.03.23. 오후 12:00 수정2023.03.23. 오후 12:01
과기정통부 '디지털 정보격차, 접근성, 스마트폰 과의존' 2022년도 실태조사
/사진제공=과기정통부청소년 10명 중 4명은 스마트폰 과의존 위험군으로 조사됐다. 스마트폰 과의존에 대한 경각심이 높아지면서 사회 전반적으로는 개선되는 추세지만, 청소년에게서는 오히려 과의존 문제가 악화하는 추세다.
23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디지털 정보격차, 접근성, 스마트폰 과의존 분야 2022년도 실태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나라 스마트폰 이용자 중 '과의존 위험군' 비율은 전년(24.2%) 대비 소폭 감소한 23.6%로 나타났다.
그러나 조사 연령대별 과의존 정도는 차이가 있었다. 만 3∼9세 유아·아동의 과의존 위험군 비율은 전년 대비 1.7%포인트(p) 줄어든 26.7%, 만 20∼59세 성인은 22.8%(0.5%p↓), 60대 이상은 15.3%(2.2%p↓) 등으로 비교적 호전되는 흐름이었다.
반면 만 10∼19세 청소년의 지난해 과의존 위험군 비율은 지난해 40.1%였다. 2020년 35.8%, 2021년 37.0%에 이어 갈수록 나빠지고 있다. 특히 청소년 과의존 위험군은 전년 대비 이용량이 증가한 콘텐츠로 게임(19.2%)과 영화·TV·동영상(17.8%)을 주로 꼽았다.
스마트폰 과의존 위험군은 사용 조절 능력, 건강·일상생활 문제 발생 여부 등 스마트폰 이용 행태를 조사해 파악하는 국가 승인통계다. 전국 17개 시도 1만가구를 대상으로 1대1 면접조사 방식으로 진행한다.
'디지털 취약계층의 정보화 수준'은 76.2%로 전년 대비 0.8%p 개선됐다. 일반 국민의 정보화 수준을 100으로 할 때, 정보 취약계층의 정보화 수준을 나타내는 수치다. 고령·저소득·낙후지역·북한이탈주민·결혼이민자 등을 포함해 전국 1만5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했다.
상대적으로 이용 빈도가 많은 8개 업종의 웹사이트 1000개를 임의 추출해 접근성 가이드라인 준수율을 조사하는 '웹 접근성 실태조사 결과 웹 접근성 평균 점수는 60.9점으로 전년 대비 0.1점 높아졌다.
업종별로는 금융 및 보험업이 70.2점으로 가장 양호했고, 부동산업 접근성은 55.7점으로 가장 낮았다. 과기정통부는 "영세업체의 접근성 낮은 웹사이트 제작 플랫폼 이용에 따른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변휘 기자 (hynews@m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