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2023.03.28. 오전 11:34   수정2023.03.28. 오전 11:35

'로봇 시대 살아남기'

로봇 시대 살아남기(지식의숲 제공)
(서울=뉴스1) 김정한 기자 = 다가오는 '로봇 시대'에 어떻게 필요한 사람이 될 수 있을까에 대한 해법을 모색하는 책이 출간됐다. 포에니 전쟁부터 미·중 갈등까지 세계사를 통해 미래를 내다본 역사서이자 미래지침서다.

저자 염규현은 고정 출연 중인 한 라디오 프로그램에서 소개한 다가올 미래에 대한 고민을 다룬 콘텐츠로 로봇 이야기를 구상했다. 그동안 방송이나 강연에서 소개했던 내용과 그간 미처 소개하지 못한 내용까지 함께 묶어 이번에 책으로 펴냈다.

2016년 알파고가 이세돌 9단을 이기고, '4차 산업혁명'이라는 말이 스위스 다보스 포럼에서 처음 등장했다. '로봇과 인공지능'으로 대표되는 세상이 우리 앞에 그 모습을 드러냈다. 2019년에는 코로나19가 찾아오면서 변화의 속도는 더 빨려졌고, 사회적 거리두기를 통해 인간들이 격리된 틈을 타 '로봇 시대'는 도둑처럼 이미 우리 곁에 찾아와 있다.

저자는 로봇 시대의 연원을 짚어보면서 세계화의 확산과 쇠퇴, 전염병이 인류에 미친 영향까지 들려준다. 또한 로봇이 인간을 대신할 수 있는 이 시대에 우리가 로봇이 침범할 수 없는 인간으로 살아남기 위해서는 BTS, 손흥민, 김연아가 되야 한다는 것은 생존 해법이 될 수 없다고 말한다.

이 책은 총 4부로 구성됐으며 로봇 시대에 어떻게 필요한 사람이 될 수 있을지 고민했다. 과학기술의 발달과 인간의 존재감 사이에서 고민은 깊지만 쉽고, 무겁지만 가볍게 읽을 수 있는 내용이다.

△ 로봇 시대 살아남기/ 염규현 글/ 지식의숲/ 1만6500원

김정한 기자 (acenes@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