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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소식2023-04-03 11:3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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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과학] LS전선, 자회사 LS머트리얼즈 상장 추진…전기차 사업 시너지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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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2023.04.03. 오전 11:08

 

LS머트리얼즈 직원들이 경기도 군포 공장에서 커패시터를 생산하고 있다. (사진=LS전선)

LS전선이 '차세대 2차전지' 자회사인 LS머트리얼즈의 코스닥 상장에 나선다. 연내 상장을 추진해 친환경 에너지 소재 부품 전문 회사로 육성하겠단 계획이다.

LS전선은 3일 자회사 LS머트리얼즈 상장을 위해 KB증권, 키움증권과 대표주관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오는 6월까지 예비심사를 청구하고 연내 코스닥 상장을 추진한다. 상장에 성공하면 LS전선의 자회사 중 LS전선아시아에 이어 상장되는 2번째 사례가 된다. 

LS머트리얼즈는 차세대 2차전지로 불리는 울트라 커패시터(UC) 시장에서 대형 제품 부분 세계 1위다. LS전선은 LS머트리얼즈 상장을 통해 친환경 에너지 소재, 부품 전문 회사로 육성한다는 방침이다.

LS전선 측은 "LS머트리얼즈는 신재생에너지와 전기차 사업에서 첫 상장 자회사로서 LS전선의 관련 사업을 리딩할 것"이라며 "향후 신성장동력을 중심으로 집중 투자·육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UC는 고속 충방전과 긴 수명이 장점이다. 1차전지와 리튬이온배터리(LIB)를 대체, 보완하는 데 사용된다. 주로 풍력발전기 터빈, 반도체 공장의 UPS(무정전 전원공급장치), 공장자동화, 무인운반로봇(AGV) 등에 사용된다.

앞서 지난 2021년 LS전선은 주식 현물출자를 통해 LS머트리얼즈의 상장을 위한 지배구조를 개편했다. 당시 종속회사 LS알스코의 지분 전부를 현물출자해 LS머트리얼즈의 유상증자에 참여했다. 이를 통해 LS전선→LS머트리얼즈→LS알스코 등으로 이어지는 지배구조를 만들었다.

LS머트리얼즈는 2002년 LS전선에서 연구개발을 시작, 20년간 전 세계 500개 이상의 고객사에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자회사 LS알스코는 알루미늄 신소재 사업을 한다. 국제 알루미늄합금 인증을 가진 국내 유일의 기업이다.

LS전선은 자회사 LS EV코리아, LS EVC 등을 중심으로 전기차용 하네스와 모터용 권선 등 전기차용 핵심 부품을 공급하고 있다. LS전선은 LS머트리얼즈가 회사를 비롯해 LS그룹 계열사들과 해상풍력, 전기차 등 신사업에서 시너지를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홍영호 LS머트리얼즈 대표는 "UC는 기존 2차전지의 단점을 보완할 수 있어 적용 분야가 급격히 확대될 것으로 보이며, 알루미늄 역시 전기차 등을 중심으로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며, "전기차 충전소 ESS, 전기차와 수소연료전지용 알루미늄 부품을 3대 신성장동력으로 삼아 새로운 기회 창출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한편, LS머트리얼즈는 2022년 연결 매출 1620억원, 영업이익 145억원을 기록했다. 북미 수출 증가 등에 힘입어 전년 대비 각각 28%, 73% 늘어난 수치다.

김수민 기자(k8silverxyz@bloter.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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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인2024-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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