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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소식2023-04-07 11:1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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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과학] "테슬라, 제조원가 절감위해, 저렴한 LFP배터리 비중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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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2023.04.07. 오전 8:30   수정2023.04.07. 오전 9:50

 

 

6일(현지시간) 미국 증시는 '성 금요일' 휴장에 따른 연휴와 함께 하루 뒤 발표 예정인 3월 미 비농업 고용보고서 결과에 경계감을 보이면서 대체로 관망세 속에 3대 주요 지수가 장을 마감했다. 전날 상대적으로 낙폭이 컷던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이 장후반 반등폭이 컷다.

 

만약 3월 비농업부문 고용지표에서 미국의 경기침체가 보다 뚜렷해지는 징후가 읽혀지면 미 연준의 금리인상 변수는 약화되고 경기침체를 뜻하는 'R의 공포'가 그 자리를 대체할 수 있다. 어느 쪽으로 나오더라도 시장 예상치를 벗어나는 수치라면 증시에 미치는 영향은 불가피할 전망이다.

 

이날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 대비 0.01% 상승한 3만3485.29로,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0.36% 상승한 4105.02로 종료했다.  나스닥지수는 0.76% 오른 1만2087.96로 거래를 마쳤다.

 

로이터 등 외신들에 따르면, '3월 미 비농업 고용'은 23만8000명 증가(시장예상치)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전월(31만1000명 증가)보다 줄어든 것으로, 앞서 발표된 고용 지표들의 흐름과 대체로 일치할 것으로 분석됐다.

 

한편 이날 미 노동부가 발표한 주간 신규 실업보험 청구자수는 전주대비 22만8000명으로, 시장예상치인 20만명을 상회했다. 미국 기업들의 감원이 늘고 있다는 징후다. 

 

경기침체 징후가 점차 짙어지면서 미 증시에선 애플과 같은 빅테크를 비롯한 정보기술 분야와 헬스케이 등 방어적인 주식에 상대적으로 투자가 쏠리는 모습이 나타나고 있다는 분석이다. 
 

전기차 대표주 테슬라는 약세를 이어갔다. 0.25% 하락한 185.06달러로 종료했다. 시장 예상치를 밑도는 1분기 인도량이 발표된 이후, 저마진 우려가 제기되면서 뚜렷한 반등 요인을 찾지 못하는 분위기다. 

 

테슬라의 입장에선 신차 할인으로 손해를 본 마진(수익)을 유지하기위해 제조 원가를 기존 보다 더 절감해야하는 상황으로 몰리고 있다. 

 

이런 가운데 로이터는 이날 테슬라가 리튬인산철(LFP) 기반 배터리의 사용을 대형 전기 트럭인 '세미'와 저렴한 전기 자동차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테슬라 차량의 제조원가에서 배터리 가격을 낮추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보도에 따르면, 앞서 테슬라는 작년 12월 니켈 기반 배터리가 적용된 세미 전기 트럭을 출시 한 바 있다. 아울러 모델Y(소형)와 모델3의 경우 75kWh인 53kWh 용량의 LFP 배터리를 사용할 계획이다. 

 

그러나 보도는 이러한 계획이 순항할 수 있을지에 대해선 의문을 나타냈다. 현재 중국 기업들이 강세를 보이고 있는 LFP배터리는 미-중 간의 갈등때문에, 미국내에서 생산이 여의치 않을 것으로 예상됐기 때문이다.  

 

한편 리비안도 1.09% 하락해 최근의 상승 흐름에서 주춤한 모습이다. 

 

반도체 주가는 혼조세로 마감했다. 엔비디아(+0.58%), AMD(-0.10%)의 소폭 등락이 엇갈렸고 중국발 악재로 고전했던 마이크론 테크놀로지(+2.91%)는 반등했다. 인텔(-0.06%)과 퀄컴(-0.03%)은 약보합으로 마쳤다. 

 

애플(+0.55%), 아마존(+0.95%)은 소폭 상승했다. 월가의 투자금융사 오펜하이머는 아마존이 전자상거래사업에서 수익을 거두기위해선 추가적인 해고로 비용을 줄여야한다고 분석하고, 아마존의 목표주가를 기존 135달러에서 125달러로 인하했다.

 

구글 알파벳(+3.78%)은 상대적으로 강세를 보였다. 순다르 피차이 최고경영자(CEO)가 구글의 검색엔진에 대화형 인공지능(AI) 기능을 추가할 계획이라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한 것이 호재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이에 따르면 피차이 CEO는 "AI의 발전이 검색 질의에 대답하는 구글의 능력을 크게 향상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지난달 마이크로소프트가 챗GPT-4를 이용해 자사 검색서비스인 '빙'(Bing)의 기능을 크게 확장시킨데 따른 대응 차원으로 풀이된다.

 

한편 챗GPT개발사인 오픈AI는 이탈리아를 비롯한 유럽지역에서 챗GPT 챗봇 금지 움직임이 커지자 이를 해결하기위해 알트먼 최고경영자(CEO)가 화상회의에 참석해 유럽의 정보보보 당국자들과 면담을 갖는 등 대응책 마련에 나서고 있다고 로이터가 전했다.

박기록(rock@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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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인2024-06-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