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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소식2023-05-22 11:4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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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과학] 中, 제 2의 스타링크 만든다 “1만3000개 위성 쏘아 올릴 계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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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中, 제 2의 스타링크 만든다 “1만3000개 위성 쏘아 올릴 계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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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2023.05.22. 오전 10:15   수정2023.05.22. 오전 10:47

 

스페이스X 로켓./스페이스X
중국이 일론 머스크의 스타링크와 경쟁할 수 있는 위성 인터넷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21일(현지 시각) 보도했다. 위성 인터넷은 지구 저궤도에 위성을 쏘아 올려 지구 전 지역에 인터넷을 보급할 수 있는 기술이다. 저궤도는 지상과 가까워 속도가 빠르고,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스타링크가 보급된 바 있다.

WSJ에 따르면 중국 군 당국은 지구 저궤도가 다른 위성으로 혼잡해지기 이전에 서둘러 자국의 위성을 발사하려고 한다. 이를 위해 새로운 발사대를 건설하고 있다. 중국의 민간 기업인 베이징 텐빙 기술은 한번에 60기의 위성을 쏘아 올리는 로켓을 개발하고 있다. 이는 스페이스X의 팰컨9 로켓의 탑재량과 거의 비슷하다. 홍콩의 위성시장조사회사 오비털 게이트웨이 컨설팅의 창업자 블레인 커시오는 “2년 내에 중국의 발사 탑재량은 두배가 될 수 있다”고 WSJ에 말했다.

유엔 산하 국제전기통신연합(ITU)에 따르면 중국은 최소 7808개의 저궤도 위성 발사 신청서를 냈다. 중국은 약 1만3000개의 위성을 지구 저궤도에 쏘아 올릴 계획을 추진 중이다. 중국판 스타링크 구축 사업인 ‘궈왕(국가 네트워크)’ 프로젝트다. 2027년까지 1만2000개의 위성을 쏘아올려 궁극적으로 4만개를 배치하려는 스페이스X에 대항하겠다는 것이다.

중국이 위성 인터넷 분야에서 미국을 견제할 수 있다는 시각도 있다. 미국 전략 및 국제 연구 센터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은 위성 인터넷 연결을 중국의 인프라 건설 프로그램인 일대일로와 묶을 수 있다는 분석이다. 이를 통해 미국의 위성 인터넷 서비스 채택을 억제한다는 것이다.
 

유지한 기자 jhyoo@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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