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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소식2023-08-18 11:3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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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과학] 스페이스X, 2년 연속 적자 기록 후 1분기 흑자 전환 성공
내용

 

입력2023.08.18. 오전 11:08

 

일론 머스크의 우주탐사기업 스페이스X가 2년 연속 적자를 기록한 후 지난 1분기 흑자로 전환했다.

(사진=스페이스X)
17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내부 예비 실적 자료를 인용해 스페이스X가 올해 1분기에 15억달러의 매출과 5500만달러의 순이익을 올렸다고 전했다. 

2022년 총 비용은 약 52억달러로 전년도의 33억달러에서 크게 증가했다. 다만 지난해 매출이 46억달러로 1년 전에 비해 두배 정도 성장해 손실폭은 9680억달러에서 5590억달러로 줄었다. 

WSJ은 "스페이스X는 검증되지 않은 어려운 기술적 과제를 가진 로켓에 돈을 쏟아붓는다"며 "스페이스X의 접근법은 제품과 인프라에 막대한 자금을 투자해 경쟁사보다 유리한 위치를 선점하는 다른 기술 회사들의 방식과 유사하다"고 전했다. 

스페이스X는 20여년 전 설립 직후부터 빠르게 성장했다. 지난 6월 내부 주식 매각 과정에서 스페이스X의 가치는 약 1500억달러로 평가됐다. 이는 인텔이나 디즈니와 같은 주요 미국 기업과 비슷한 규모다. 다만 이러한 기업들과 달리 스페이스X는 비상장사로 실적을 공개하지 않는다. 

실적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주식 발행 수익은 20억달러로 1년 전의 15억달러에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스페이스X는 2021년과 2022년에 재산 및 장비에 총 54억달러를 지출했다. 지난해 차세대 우주선 스타십 개발 등 연구개발(R&D) 비용은 13억달러로 1년 전에 비해 11%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텍사스 오스틴 인근의 신규 공장 건설과 위성인터넷 서비스 스타링크에 대한 투자도 늘어났다. 

WSJ은 팰컨 로켓 발사 비용 인상과 경쟁상들의 신규 발사체 출시가 지연이 스페이스X 실적에 호재로 작용했을 것으로 분석했다. 지난해 스페이스X는 팰컨9과 팰컨 헤비 발사 시작가를 약 8% 인상했다. 그 결과 팰컨9 발사 비용은 6200만~6700달러, 팰컨 헤비 발사비는 9000만~9700만달러로 올랐다.

스페이스X는 2021년에 5억2400만달러에 우주 인터넷 스타트업 스웜 테크놀리지스 인수했는데 자료에 따르면 거래 대금의 대부분을 주식으로 지불한 것으로 드러났다. 또한 2021년부터 2년 동안 총 3억7300만달러 규모의 비트코인을 매도했다. 

최경미 기자(kmchoi@bloter.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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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인2024-07-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