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메이드, MS로부터 210억원 투자 유치…"위믹스 34% 폭등"

입력2022.11.02. 오전 11:21   수정2022.11.02. 오전 11:22

MS 등 660억원 투자 유치…"시장 '호재'로 해석"
기자 간담회도 진행…바이백 혹은 소각 방책 나올지 주목

2일 위믹스 차트. (업비트 차트 캡처)

(서울=뉴스1) 김지현 이정후 기자 = 위메이드가 2일 미국 마이크로소프트(MS)로부터 210억원 규모의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는 소식에 가상자산 위믹스 가격이 폭등하고 있다.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10분 기준, 위믹스 가격은 전일 대비 33.70% 오른 2420원을 기록하고 있다. 위메이드 주가도 20% 이상 뛰었다.

위메이드 측은 이날 오전 660억원 규모의 전환사채를 발행하고 투자를 유치했다고 밝혔다. 이번 투자에는 신한자산운용이 300억원, 키움증권이 150억원, 마이크로소프트 210억원 규모로 참여했다. 시장은 이 같은 내용의 발표를 '호재로' 해석하는 모양새다.

또한 위메이드는 이날 장현국 대표를 앞세워 최근 위믹스를 둘러싼 논란과 관련해 질의 응답 시간을 가지는 기자 간담회를 진행 중이다.

투자자들 사이에서는 장 대표로부터 '최근 추락한 위믹스의 가격 시세를 직접적으로 올릴 수 있는 '바이백' '소각' 등의 방책을 기대하고 있는 분위기다.

지난달 30일 위메이드는 유동량 논란 사태를 진화하기 위해 "재단 보유의 모든 물량을 신뢰할 수 있는 제3의 커스터디(수탁)업체에 맡기겠다"며 "이를 통해 유통량의 예측 가능성을 제고하고 투명성을 높이겠다"고 공지한 바 있다.

또한 "위믹스의 자체 공지 시스템을 업그레이드해 수시 공지를 병행, 적시성과 정확성을 철저히 담보할 수 있는 상호 보완적인 시스템을 구축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이 같은 내용의 공지가 나오자 위믹스 가격은 1분 사이에 8%가량 폭락한 바 있다.

김지현 기자 (mine124@news1.kr),이정후 기자 (leejh@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