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2023.10.18. 오후 5:27
[디지털데일리 이종현기자] 국가정보원(이하 국정원)이 지난 10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이하 선관위)에 대한 보안점검 발표 이후 제기되고 있는 ‘선거개입’ 의혹에 18일 전혀 사실이 아니라는 공식 입장을 밝혔다. 해당 입장은 국정원이 선거에 개입하기 위해 선관위에 대한 보안점검 발표 시기를 늦춘 것 아니냐는 더불어민주당의 의혹제기가 발단이 됐다. 국정원은 7월17일부터 9월22일까지 선관위에 대한 보안점검을 실시한 뒤 서울시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하루 전날인 10월10일 결과를 발표한 바 있다. 국정원은 “보안점검은 선관위의 요청으로 이뤄졌으며 국정원, 선관위, 한국인터넷진흥원(KISA) 등 3개 기관 합동으로 선관위 정보시스템에 대한 안정성 여부를 확인한 것이다. 점검 과정에는 여‧야 참관인도 참여했다”며 의혹을 부정했다. 또 국정원이 선관위, KISA와 협의 없이 단독으로 발표한 것에 대해서는 “(10일) 보다자료 배포 계획은 KISA에 사전에 알렸다. KISA는 합동점검은 물론 13일 있었던 선관위 대상 최종 결과 설명회에도 참여했고, (10일) 기자간담회 당일에도 직원이 배석했다”고 전했다. 또 이번 3개 기관 합동보안점검은 북한 해킹 등 사이버공격 대비 기술적 보안 취약점을 확인하고, 선관위의 선거정보시스템을 보호해 국민들이 안심하고 투표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며, 쏟아지는 정치적 해석을 부정했다. 홍익표 원내대표(더불어민주당)의 국정원 관계자가 여러 기관을 출입하고 있다는 주장에 대해서도 “사실무근”이라고 반박했다. “국정원은 국정원법 등에 따라 국가안보와 국민 안전을 지키기 위해 직무 범위 내 소관 업무를 성실히 수행하고 있음을 분명하게 밝힌다”는 설명이다. 이종현 기자(bell@ddaily.co.kr) 기자 프로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