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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소식2023-10-24 12:3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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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과학] “아이폰 통화 녹음, 텍스트 변환 가능”…SK텔레콤, ‘A. 전화’ 내놔
내용

 

입력2023.10.24. 오전 10:28

 

 

SK텔레콤 모델이 아이폰의 ‘A. 전화’로 음성 통화를 하는 모습. /SK텔레콤 제공
SK텔레콤이 인공지능(AI) 개인비서 서비스 에이닷(A.)을 통해 아이폰에서도 통화 녹음. 통화 요약이 가능한 아이폰 전용 앱(애플리케이션) ‘A. 전화’에서 내놨다고 밝혔다.

A. 전화는 음성 통화에 집중된 기존 전화 서비스와 달리 AI가 통화 내용의 맥락을 분석하고 통화 유형과 요약도 제공한다. 업무와 일상 등으로 관리 영역을 확대했다는 게 SK텔레콤 측 설명이다. SK텔레콤 가입자는 이날부터 에이닷 아이폰 버전 앱 업데이트로 AI 전화 메뉴를 사용할 수 있다.

다만 HD 보이스 통화가 가능한 가입자만 서비스 이용이 가능하다. 통화 요약 등 새로운 기능을 쓰기 위해서는 처음으로 사용할 때 개인정보 수집 및 이용에 동의해야 한다. 약관 동의 후 진행되는 음성 통화는 A. 전화로 제공된다. 에이닷 앱을 통해 발신 또는 수신할 경우에만 통화 녹음 기능을 쓸 수 있다. 통화 녹음은 자동 녹음과 수동 녹음을 선택 가능하다.

전화를 걸 때는 AI 전화 메뉴에서 키패드로 직접 번호를 입력하거나 A. 전화 홈에서 특정 통화 기록이나 연락처를 눌러 걸 수 있다. 이전에 A. 전화로 통화한 이력이 있다면 발신 중의 통화 화면에서는 이전 통화 요약이 제공된다.

전화를 받을 때도 A. 전화에 가입했다면 일반 다이얼이 아닌 A. 전화를 통해 수신하게 된다. 수신 화면에서 상대방과의 지난 통화 요약을 볼 수 있다. 통화가 끝나면 녹음 파일이 생성된다. 녹음 파일은 STT(Speech ToText) 변환을 통해 채팅 형태로 제공된다.

AI를 통해 통화 내용에 대한 한 줄 요약, 문단별 상세 요약, 대표 태그, 언급된 일정과 전화번호, 계좌번호 등을 자동으로 생성해 준다. 통화 녹음 파일에 대해 음성 재생을 지원하며 통화 텍스트 및 요약에 대한 검색도 가능하다.

A. 전화를 통한 통화 녹음은 앱 데이터 형태로 휴대폰에 저장된다. 녹음 파일은 생성 후 1년이 지나면 자동으로 삭제되며 앱 데이터로 저장되어 있는 녹음 파일들은 앱을 지우거나 서비스에 탈퇴하면 없어진다. 복구 또한 불가능하다.

김용훈 SK텔레콤 AI서비스사업부장은 “전화 서비스는 단순히 음성을 전달하는 데 그쳤다면 A. 전화는 통화 내용을 분석해 통화를 요약하고 유형을 분석하는 등 새로운 전화 서비스 경험을 제공한다”라며 “통화 녹음과 요약에 대한 소비자 요구가 컸던 아이폰 사용자에게 많은 호응을 얻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했다.
 

윤진우 기자 jiinwoo@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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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인2024-06-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