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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소식2023-11-15 10:5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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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과학] 폰에 매일 뜨던 그 광고...구글, 검색매출의 36% 애플 줬다
내용

입력2023.11.14. 오전 11:04

 

시카고대 교수 재판 출석해 발언
아이폰에 사파리 기본탑재하는 조건

 

 

구글이 애플 사파리를 통해서 벌어들인 검색 광고 수익의 36%를 애플에 지급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3일(현지시간) 블룸버그에 따르면 시카고대 경영대학원의 케빈 머피 교수는 이날 미 워싱턴에서 열린 구글에 대한 반독점 사건 재판에서 구글 측 증인으로 나와 이같이 발언했다.

머피 교수가 이를 언급하자 구글 측 변호인이 놀라는 표정을 지었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구글과 애플은 이 소송에서 세부적인 숫자를 공개하지 않고 있었다.

구글이 애플, 삼성, 마이크로소프트 등에게 지불하는 비용은 법무부와 구글의 소송으로 인해 이미 공개됐다.

아이폰 사파리, 삼성 브라우저 등의 기본 검색엔진으로 구글을 넣어주는 대가로 2021년 기준 263억달러(약 34조8000억원)를 지불하고 있던 것이다.

구글이 지난 3분기 발표한 실적에서 분기 검색광고 매출만 403억 달러(53조원)에 달한다.

구글과 애플은 블룸버그의 확인요청에 답하지 않았다.

구글과 애플은 2002년부터 제휴를 맺고 구글을 애플 사파리의 기본 검색엔진으로 사용하고 있다. 구글의 입장에서는 애플의 아이폰이 미국에서 가장 많이 사용되는 스마트폰인 만큼 이 계약이 매우 중요한 계약이다.

시장에서는 반독점 소송의 불똥이 두 회사에 미칠 영향에 관심이 많다. 소송으로 인해 구글이 애플, 삼성 등에 비용을 지불하지 않을 경우 애플의 매출에 큰 타격이 예상된다.

이렇게 되면 애플이 구글이 아닌 자체 검색엔진을 개발하거나 마이크로소프트 빙 등 경쟁 검색엔진에게 우선권을 줄 수도 있다.

 

이덕주 기자(mrdjlee@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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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인2024-0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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