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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소식2024-01-09 10:0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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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과학] "경쟁사 안방 노린다"…삼성은 캘리포니아로, 애플은 홍대로
내용

 입력2024.01.09. 오전 6:11  수정2024.01.09. 오전 7:32

 

7번째 韓 애플스토어 '애플 홍대' 20일 개장…애플 하남 이후 한달만
삼성, 애플 본사 15분 거리서 '언팩'…최초 AI 폰 갤럭시 S24 꺼내든다

[서울=뉴시스]애플은 대한민국 일곱 번째 애플스토어 '애플 홍대'를 오는 20일 오전 10시 개장한다. 사진은 개장을 앞둔 애플 홍대 매장을 둘러싼 바리케이드의 모습. (사진=애플 제공)[서울=뉴시스]윤현성 기자 = 국내 7번째 애플스토어가 이달 말 젊음의 거리 홍대에 문을 연다. 애플은 최근 1년 동안 한국에만 애플스토어 3개를 개장했다. 

2018년 국내 첫 애플스토어가 들어선 이후 신규 지점 오픈 간격이 점차 짧아지는 추세다. 지난해 말 최초의 비(非) 서울 매장인 애플 하남이 문을 열면서 다른 지역의 애플 스토어 입점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애플 홍대의 개점과 비슷한 시기 삼성전자는 애플 본사가 있는 미국 캘리포니아 쿠퍼티노 인근의 산호세(새너제이)에서 올해 첫 신제품인 '갤럭시 S24' 시리즈를 선보인다. 스마트폰 강자인 두 업체가 각기 다른 형태로 최대 경쟁사의 안방 공략에 나서는 양상이다.
 

애플, '애플 홍대' 20일 개장…최근 1년 간 韓에만 애플스토어 3곳 오픈


9일 업계에 따르면 애플은 오는 20일 오전 10시 한국의 7번째 애플스토어 '애플 홍대'를 개장한다. 특히 이번 애플 홍대는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통산 100번째 애플스토어가 되면서 그 의미가 더 크다는 게 애플의 설명이다.

애플은 홍대라는 지역명을 살린 전용 로고를 디자인하기도 했다. 이 로고에 한국 청년 문화의 중심지인 홍대 거리에 대한 존경과 향후 지역 문화 성장에 일조한다는 다짐까지 담았다는 것이 애플의 설명이다.

애플 홍대는 국내 6번째 애플스토어인 애플 하남이 문을 연 지 한 달 만에 개점한다. 당초 애플 홍대가 애플스토어 6호점으로 점쳐졌던 만큼 개점 준비를 빠르게 마치게 된 것으로 보인다.

나아가 애플은 최근 국내 애플스토어 입점 간격을 빠르게 줄여나가고 있다. 지난 2018년 애플 가로수길이 최초로 오픈한 이후 2호점 애플 여의도는 3년여가 지난 2021년 2월에서야 등장했다. 이후 3호점 애플 명동은 2022년 4월로 약 1년의 간격을 두고 문을 열었다. 

이후 4호점인 애플 잠실은 2022년 9월, 5호점 애플 강남은 2023년 3월, 6호점 애플 하남은 2023년 12월에 찾아왔다. 개점 간격이 3년→1년→반년 수준으로 꾸준히 줄었다. 최초의 서울 밖 애플스토어인 애플 하남과 애플 홍대는 사실상 거의 동시에 문을 열게 됐다.

애플이 국내 8번째 애플스토어를 어디에 만들지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다만 통상적으로 서울에 주요 브랜드들의 오프라인 매장이 생기면 곧이어 부산에 개점하는 사례가 잦았던 만큼 여전히 '애플 부산'에 대한 기대감이 큰 상황이다.
 

"애플 본사서 차로 15분"…삼성, 애플 코앞에서 첫 AI 폰 '갤럭시 S24' 선보인다

[서울=뉴시스] 삼성전자는 17일 오전 10시(한국 시간 18일 오전 3시) 미국 캘리포니아주 산호세에서 '삼성 갤럭시 언팩 2024'을 열어 새 갤럭시 S 시리즈를 공개한다고 3일 밝혔다. 사진은 글로벌 미디어, 파트너들에게 보낸 언팩 초청장 (사진=삼성전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애플 홍대가 문을 열기 직전 삼성전자도 애플의 앞마당에서 신제품 공개 행사를 연다. 삼성전자는 최근 '갤럭시 언팩 2024' 초대장을 공식 배포 하고 17일 오전 10시(한국 시간 18일 오전 3시) 미국 캘리포니아 산호세에서 갤럭시 S24 시리즈를 공개한다고 밝혔다.

산호세는 애플 본사가 있는 쿠퍼티노 코앞에 있는 도시다. 거리로는 약 20㎞ 내외, 차량 이동 시 15분 정도면 오갈 수 있는 수준이다. 그간 삼성전자는 미국에서 언팩 행사를 개최할 때 뉴욕, 샌프란시스코, 라스베이거스 등을 채택해왔는데, 이 정도로 애플 본사와 가까운 곳을 찾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갤럭시 언팩은 삼성전자 최초의 AI(인공지능) 스마트폰이 주인공이 될 전망이다. 삼성전자가 갤럭시 S24를 두고 스마트폰의 개념 자체를 바꿀 수 있는 제품이라며 기대를 표하고 있는 만큼 애플의 안방을 찾아간 것도 이같은 자신감의 일환으로 풀이된다. AI 폰 시대 개막과 함께 일종의 도발에 나선 셈이다. 

이미 삼성전자는 갤럭시 S24에 담길 AI의 기능 중 하나로 실시간 통역 통화인 'AI 라이브 통역 콜' 기능 등을 앞서 공개한 바 있다. 이외에도 통화 중 언급된 작업 내용을 AI가 정리하거나 여행 관련 정보 분석, 저조도 영상 개선 등도 제공할 전망이다. 

이같은 기능 실행을 위해 삼성전자는 갤럭시 S24에 자체 개발한 생성형 AI '삼성 가우스'와 기기 자체에 내장될 '갤럭시 AI' 등을 적용할 방침이다. 

특히 클라우드 AI와 온디바이스 AI를 결합한 하이브리드 AI의 특성을 살려 갤럭시 S24는 별도 앱이나 데이터 연결 없이 단말기만으로도 AI 기능을 활용할 수 있다. 자체 개발 AI 뿐만 아니라 구글 제미나이와 바드, 마이크로소프트(MS) 빙 등 기존 파트너사들과의 AI 협력 가능성도 열려있다.

AI 기능 외에도 갤럭시 S24 시리즈는 후면 메인 카메라의 경우 일반·플러스 5000만 화소, 울트라 2억 화소 렌즈 탑재가 유력하다. 앱 프로세서(AP)는 퀄컴 스냅드래곤8 3세대와 삼성 엑시노스2400이 적용될 것으로 보인다. 울트라 모델의 경우 하드웨어 개선도 이뤄진다. 기존 S 시리즈는 알루미늄 소재를 사용했으나 갤럭시 S24 울트라는 티타늄 프레임이 적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윤현성 기자(hsyh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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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인2024-06-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