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소식 한국의 최신 소식을 전합니다.
한국소식2024-02-07 12:31:36
0 9 0
[IT/과학] 제4이통 스테이지엑스 “6128억원 투자, ‘리얼5G’로 3년 뒤 흑자전환”
내용

입력2024.02.07. 오전 10:02

 

“기술·서비스 혁신해 고객 중심 통신사 될 것”
“파격 요금제 출시…‘리얼 5G’ 통신 경험 제공”

7일 여의도 페어몬트 앰베서더 서울에서 진행된 스테이지엑스 미디어데이 행사에서 서상원 스테이지엑스 대표가 28㎓ 통신 사업 전략을 소개하고 있다. [스테이지엑스 제공]

[헤럴드경제=권제인 기자] 제4 이동통신사로 선정된 스테이지엑스가 차별화된 ‘리얼5세대(5G)’로 서비스 출시 3년 후 흑자 전환을 이루겠다는 포부를 내걸었다. 내년 상반기 전국망 통신 서비스 출시를 목표로, 통신설비 구축에 6128억원을 쏟아 붓는다. 스테이지엑스 전용 28㎓ 탑재 단말기도 개발에 속도를 낸다는 계획이다.

서상원 스테이지엑스 대표는 7일 여의도 페어몬트 앰버서더 서울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같은 전략을 발표했다. 서 대표는 회사의 지향점으로 ▷고객 중심의 파격적인 요금제 ▷혁신기술을 통한 ‘리얼 5G’ 통신 경험 ▷믿을 수 있는 모두의 통신사를 제시했다.

우선 통신설비 구축에 6000억원이 넘는 자금을 쏟아붓는다. 타 통신사 5G 투자 대비 18분의 1 수준으로, 출시 3년 후 흑자전환이 목표다. 서 대표는 “28㎓ 주파수와 의무 설치 기준인 6000개 통신설비에 총 6128억을 투자할 예정”이라며 “타 통신사 5G 투자 금액의 약 5.5% 수준으로 절감한 비용은 고객 혜택과 R&D에 활용해 국내 고용을 창출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비용 절감을 위해 인공지능(AI) 기술을 적극 도입하겠다고 설명했다. 망 품질 관리부터 고객 응대까지 AI기술을 활용해 운영비를 절감함으로써 요금을 추가 인하하고 수익성을 향상하겠다고 언급했다. 통신사 서비스 운영을 담당하는 코어망 전체를 클라우드로 가상화해 효율적인 비용으로 확장성, 가용성, 경제성을 확보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서 대표는 “스테이지엑스가 생각하는 고객 중심의 요금제란 고객에게 필요한 무언가를 더하는 것이 아니라, 필요하지 않은 것들을 과감하게 제거하는 것” 이라며, “각종 수수료와 유통 구조를 바꿔 파격적인 가격의 요금제를 제공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28㎓ 주파수로는 리얼 5G 서비스를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공연장, 병원, 학교, 공항을 비롯한 밀집 지역에 핫스팟을 설치해 초고속, 초저지연, 초연결 와이파이(Wi-fi)를 활성화한다는 구상이다.

단말기 제조사와의 협업으로 28㎓ 단말기를 국내에서도 선보이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서 대표는 “북미에 이미 출시된 갤럭시 및 아이폰 28㎓ 지원 단말기를 국내에서도 이용할 수 있도록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적극 협의하겠다”며 “폭스콘과는 스테이지엑스 전용 28㎓ 탑재 단말기를 개발해 브랜드 가치를 높여갈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어 “이러한 경험을 극대화할 수 있도록 업계 최초로 통신 분야 슈퍼앱을 만들어 출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스테이지엑스는 2분기 내 법인 설립을 완료하고 본격적인 서비스 구축에 나선다. 내년 상반기 전국망 통신 서비스를 출시하고, 이후 28㎓ 기지국 확대와 함께 중저대역 주파수를 추가 확보해 자체망 구축을 진행할 계획이다.
 

권제인 eyre@heraldcorp.com

스크랩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