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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소식2024-02-19 13:4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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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과학] 용산 들른 넷플릭스 CEO…尹 대통령 만나 나눈 대화는?
내용

입력2024.02.19. 오전 10:20

 

윤석열 대통령(가운데)이 지난 17일 서울 용산구 한남동 관저에서 테드 사란도스 넷플릭스 공동 최고경영자(CEO), 배우 이정재와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대통령실, 연합뉴스]

[디지털데일리 채성오기자] 지난 16일 1박 2일 일정으로 방한했던 테드 사란도스 넷플릭스 공동 최고경영자(CEO)가 용산에 들러 윤석열 대통령을 만난 것으로 알려졌다. 사란도스 CEO는 윤 대통령과 만나 한·미 문화 동맹에 대한 발전을 주제로 대화를 나눴다.

19일 대통령실 및 넷플릭스 등에 따르면, 사란도스 CEO가 지난 17일 대통령 관저에 들러 윤 대통령, 배우 이정재 등과 오찬을 함께 했다. 이 자리에는 성태윤 정책실장도 함께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통령실 측은 "윤 대통령과 사란도스 CEO는 한국의 콘텐츠와 미국 글로벌 플랫폼 결합을 통한 한·미 문화 동맹을 주제로 대화를 나눴다"고 전했다.

앞서 지난해 4월 24일 사란도스 CEO는 미국 국빈 방문 당시 워싱턴DC 백악관의 블레어하우스에서 "향후 4년 동안 한국에 3조3000억원(약 25억달러) 규모의 투자를 진행하겠다"고 발표한 이후 약 1년 만에 윤 대통령과 재회했다.

윤 대통령은 사란도스 CEO에게 "넷플릭스가 빠르게 대규모 투자를 진행하고 있는 것에 감사하다"며 "지속적으로 K-콘텐츠에 대한 투자를 늘려 달라"고 당부했다.
 

테드 사란도스 넷플릭스 최고경영자(CEO)가 16일 진행한 넷플릭스 원데이 사랑방 행사에 참석해 인사를 하고 있다. [ⓒ 디지털데일리]

이에 앞서 사란도스 CEO는 지난 16일 방한해 넷플릭스 서울 오피스를 들러 직원들을 만난 후 국내 취재진이 참석한 '넷플릭스 원데이 사랑방' 행사장에 방문했다. 당시 사란도스 CEO는 국내 취재진에게 감사를 표하며 한국 콘텐츠에 대한 기대감도 드러냈다.

사란도스 CEO는 "올해 오징어게임 시즌2, 피지컬:100 시즌2, 스위트홈 시즌3 등을 기대하고 있다"며 "이번 방한 일정을 통해 오징어게임 시즌2 세트장을 방문할 예정인데 황동혁 감독이 재현한 세계관과 새로운 게임에 대해 굉장히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원데이 사랑방 행사가 끝난 후 넷플릭스 시각특수효과(VFX) 자회사인 '아이라인 스튜디오'를 포함해 제작 관련 협업사들을 방문한 사란도스 CEO는 다음날인 17일 오징어게임 시즌2 세트장 및 용산에 들른 것으로 알려졌다.

사란도스 CEO는 한국을 방문한 소감을 짧은 분량의 칼럼으로 작성해 이날 게재했다.

그는 "넷플릭스 K-콘텐츠 라인업을 탄생시키는 창작자들과 만나기 위해 설레는 마음으로 서울을 찾았다"며 "올해 최고 기대작 중 하나인 오징어게임 시즌2의 촬영 현장도 방문했는데 스포일러를 말씀 드릴 수는 없지만, 가히 압도적인 규모의 세트에서 선보일 새로운 게임들은 한국 콘텐츠만이 가능한 엔터테인먼트 경험을 세계에 선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테드 사란도스 넷플릭스 공동 최고경영자(CEO)가 황동혁 감독(오른쪽)이 진두지휘하고 있는 오징어게임 시즌2 촬영현장을 방문해 제작 과정을 지켜보고 있다. [ⓒ 넷플릭스]

넷플릭스의 투자 의지도 재확인했다. 사란도스 CEO는 "윤석열 대통령님과 오징어게임 주역 이정재 배우를 만나 한국 창작업계와 차세대 한국 창작자들을 향한 넷플릭스의 애정을 다시 한 번 되새기는 시간 또한 큰 영광이었다"며 "넷플릭스는 한국에 지속적으로 투자하고 있으며 한국을 대표하는 최고의 창작 파트너들과의 동행은 이제 막 걸음마를 시작했다고 생각한다"는 소감을 전했다.

또한 사란도스 CEO는 아이라인 스튜디오를 방문해 VFX 아티스트들과 만나 한국 창작 생태계에 대한 잠재력도 느낄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서울에서 2019년 5명의 임직원들로 시작한 아이라인 스튜디오는 현재 130명 이상의 국내 VFX 아티스트가 근무하는 기업으로 성장했다"며 "이들 중에는 한국에서 진행 중인 넷플릭스 VFX 아카데미 인턴십 프로그램을 통해 채용된 직원들도 있다. 넷플릭스 VFX 아카데미 인턴십 프로그램을 마친 1기 수료생의 70%가 넷플릭스 파트너사에 정식 채용 됐으며, 향후 더 많은 기수의 수료생들이 한국 창작업계에서 활약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채성오 기자(cs86@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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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인2024-06-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