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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소식2024-05-21 09:5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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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과학] MS, 'AI 내장된 PC'로 승부수…빅테크 간 경쟁 치열
내용

 

입력2024.05.21. 오전 4:57

 

연합뉴스마이크로소프트(MS)가 인공지능(AI) 기술이 내장된 PC를 선보이며 거대 기술 기업(빅테크)간의 경쟁을 가속화시키고 있다.

 

MS의 사티아 나델라 CEO는 20일(현지시간) "AI 기술을 실행하도록 맞춤화된 컴퓨터 칩을 MS의 PC와 태블릿에 추가하면, 인터넷 연결을 통해 실행되는 챗봇보다 AI 도구와 기능이 더 빠르게 실행될 것"이라고 말했다. 
 
'AI PC'는 인공지능과 머신러닝(기계학습)을 처리하는 데 적합한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갖춘 PC를 뜻한다. AI 연산을 전담하는 신경망처리장치(NPU)를 내장한 프로세서가 장착된다. 
 
MS는 오는 21~23일 개최하는 개발자 콘퍼런스 '빌드'(Build)에서 'AI PC'의 비전을 공개할 예정이다. 
 
사티아 나델라 CEO는 '빌드'에 앞서, 이날 시애틀 동부의 회사 본사에서 열린 행사에서 'AI PC'의 장점을 열거하며, 두 대의 새로운 컴퓨터(노트북·태블릿)를 선보였다. 
 
MS는 새로운 AI 기술이 포함된 레노버(Lenovo), 델(Dell), HP, 삼성(Samsung)을 포함한 6개 다른 PC 제조업체의 컴퓨터도 내놓았다. 
 
이번 발표는 오픈AI가 새로운 AI모델 'GPT-4o'를 선보이고, 구글이 자체 컨퍼런스에서 수십 가지의 새로운 AI 기능과 제품을 출시한 지 일주일 만에 나온 것이다. 
 
지난 1년간 빅테크 라이벌인 구글과 MS 등은 휴대폰, 컴퓨터, 웹, 클라우드 컴퓨팅 사업을 통해 AI 기술 선두업체로 자리매김하기 위해 치열한 경쟁을 펼쳐왔다. 
 
이같은 빅테크간의 한판 승부는 조만간 대부분의 사람들이 사용하는 일상 기술에서 생성형 AI와 상호작용을 피할 수 없을 것이라는 뜻이 된다. 
 
앞서 MS는 지난 1월 "올해는 AI가 모든 PC의 필수 기능이 될 것"이라고 말한 바 있으며, 지난 3월에는 자체 AI 모델인 코파일럿을 키보드에 기본 버튼으로 탑재한 PC와 노트북을 출시한 바 있다. 
 
특히 MS는 오픈AI의 최신 AI 모델인 'GPT-4o'도 자사의 새 컴퓨터에 포함될 것이라고 밝혔다. MS는 지난해 초 오픈AI와 수십억 달러 규모의 계약을 체결해 오픈AI의 기술에 접근하고 자체 도구에서 이를 사용해왔다. 
 
한편 MS의 개발자 회의에서는 무스타파 술레이만이 무대에 나와 MS의 AI 전략에 관해 설명할 것으로 전해졌다. 
 
술레이만은 '알파고'로 잘 알려진 딥마인드 공동 창업자로, 지난 3월 MS에 영입됐다.
 
MS는 현재 구글 및 오픈AI와 경쟁할 수 있는 새로운 AI 언어 모델인 'MAI-1'을 개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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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CBS노컷뉴스 최철 특파원 steelchoi@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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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인2024-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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