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소식 해외의 최신 소식을 전합니다.
해외소식2023-05-05 15:16:47
0 7 0
美국방 "전략핵잠 등 전략자산 한국 전개 등 논의 중"
내용

 

입력2023.05.05. 오전 9:40   수정2023.05.05. 오전 9:41

 

SSBN 한국 배치 시기에 대해선 구체적으로 공개 하지 않을 것

12일(현지시간) 캘리포니아 샌디에이고 앞바다에서 오하이오급 전략핵잠수함 메인함이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트라이던트2’를 시험발사 하고 있다. (미 해군태평양사령부 제공)2020.2.13/뉴스1

(서울=뉴스1) 김민수 기자 = 미국 정부가 한미 정상이 채택한 '워싱턴 선언'의 후속조치를 한국과 논의 중이라고 밝혔다. 또한 한반도와 그 주변에 핵 탑재가 가능한 플랫폼의 배치를 강화하기로 약속했다고 강조했다.

미국의소리(VOA)의 보도에 따르면 마틴 메이너스 미 국방부 대변인은 4일(현지시간) '워싱턴 선언 이후 한국 정부와 미국 전략핵잠수함(SSBN)을 포함한 전략자산의 한국 전개에 대한 논의가 진행 중인가'는 질문에 "미국과 한국이 새로운 도상훈련(TTX)과 시뮬레이션을 실시하기로 합의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어 "미국과 한국은 역내 위협에 대한 계획과 대응 능력을 향상시키는 가운데 기관 및 정부간의 새로운 연례 시뮬레이션과 미 전략사령부와 함께 수행하는 별도의 도상 훈련(TTX)을 개발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것들은 우리의 양자 관여 속에 이미 수립된 유사한 활동들을 증가시킬 것"이라고 부연했다.

특히 메이너스 대변인은 "미국은 한반도와 그 주변에 미국의 전략 자산들, 특히 핵 탑재가 가능한 플랫폼의 배치를 강화하기로 약속했다"고 강조했다.

또한 "미한 동맹은 또한 역내 위협에 대처하기 위해 연합훈련의 범위와 규모를 확대하고 국방 당국 간 정기적인 고위급 관여와 대화를 유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다만 미국의 SSBN의 한국 배치 시기에 대해선 "미국 전략 자산의 구체적인 향후 배치에 대해서는 공개하지 않을 것"이라며 말을 아꼈다.

SSBN이 핵무기를 탑재하고 한국에 전개될 가능성에 대한 질문에는 지난 2일 패트릭 라이더 국방부 대변인의 정례 브리핑 발언을 언급했다.

앞서 라이더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관련 질문에 오하이오급 전략핵잠수함이 전개될 것이라며 "특정 탑재물에 대해선 언급하지 않을 것"이라고 답한 바 있다.

미 해군은 현재 14대의 오하이오급 SSBN을 운용 중이며 , 이 잠수함은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용 저위력 전술핵탄두를 탑재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오하이오급 SSBN에는 사정거리 1만 2000km에 달하는 SLBM을 쏠 수 있는 수직 발사관이 24개가 있는데, 여기에 탑재되는 '트라이던트 2' 미사일은 한 기당 475kt에 달하는 열핵탄두 8발을 탑재하고 있어 전개 시 강력한 핵 억지력을 보장할 수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앞서 지난달 26일 윤석열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 대통령은 백악관에서 열린 정상회담을 통해 미국의 '확장억제' 공약을 강화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 '워싱턴 선언'을 채택, 발표했다.

김민수 기자 (kxmxs4104@news1.kr)

스크랩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