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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 사우디서 美 견제 수단 얻어…위안화 결제 및 상호 내정 불간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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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시진핑, 사우디서 美 견제 수단 얻어…위안화 결제 및 상호 내정 불간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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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 사우디서 美 견제 수단 얻어…위안화 결제 및 상호 내정 불간섭

입력2022.12.11. 오후 2:12   수정2022.12.11. 오후 2:13

 

美 일각서는 불안감 고조…사우디 "양자택일 논리 도움 안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9일(현지시간)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서 열린 중국-GCC(걸프협력회의) 정상회의서 무함마드 빈 살만 왕세자와 악수를 하고 있다. ⓒ AFP=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서울=뉴스1) 김민수 기자 =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10일(현지시간) 3박4일 일정의 사우디아라비아 순방을 마치고 귀국했다. 시 주석은 세계 최대의 석유 소비국으로서 중국의 가치와 에너지, 안보 및 국방 분야를 포함하여 중동 지역의 성장에 기여할 수 있는 방법을 아랍 국가들에 강조했다.

다음은 미국 CNN의 보도를 바탕으로 시 주석의 사우디 순방에서 주목해야할 시사점을 다섯 가지로 풀어본 것이다.

◇中-사우디 주요 정책서 대부분 의견 일치

시 주석은 순방 기간 사우디아라비아와 공동성명을 발표했다.

CNN은 중국과 사우디가 우주 연구, 디지털 경제 및 인프라부터 시작해 우크라이나 전쟁에 이르기까지 주요 분야에서 일치된 의견을 내놓고 있음을 확인했다고 했다.

사우디의 분석가인 알리 시하비는 CNN에 양국이 "핵심 사안에 대한 의견 일치가 매우 크다는 점을 보여줬다"고 평했다.

◇안보 및 석유 분야서 빅딜

미국과 사우디는 석유의 안정적 수급을 원하는 미국과 안보 측면에서 도움을 원하는 사우디의 이해가 맞아떨어지면서 지난 70여 년 간 유지돼 왔다.

그러나 최근 사우디는 이같은 전통적인 합의에서 벗어나고 싶어 하고 있다.

사우디 리야드에서 열린 걸프협력회의(GCC)에서 시 주석은 GCC로부터 석유와 가스를 위안화로 구매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실제로 중국은 세계 최대의 석유 구매국이며, 사우디는 세계 최대 공급국이다.

앞서 사우디 아람코는 올해 초 100억달러를 투자해 중국 북동 지역 정유·화학 단지를 건설하기로 한 바 있다.

아울러 중국은 사우디와 안보 및 국방 분야에서도 협력하길 원하고 있다.

최근 이란의 위협과 중동 지역에서 미국의 안보 보장이 흔들리면서 사우디와 걸프 국가들은 미국과의 합의에서 벗어나고 싶어 하고 있다.

이러한 균열을 중국이 파고들었다. 중국은 사우디와 안보 및 국방 분야에서 협력하기를 원하고 있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9일(현지시간) 리야드에서 열린 중국-GCC(걸프협력회의) 정상회의서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 등 참석자들과 포즈를 취하고 있다. ⓒ AFP=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中과 사우디의 연결고리…'내정 불간섭 원칙'

중국은 서방으로부터 신장 지역의 강제 노동이나 대만에 대한 위협으로 비판받고 있다. 대부분 이슬람을 믿는 중동 국가들은 여성의 인권 문제 등으로 역시 서방에게 비판받고 있다.

시 주석은 GCC 국가들과의 정상회의에서 이러한 연결고리를 짚어냈다. 시 주석은 연설에서 "내정 불간섭 원칙을 고수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중국과 사우디가 내정 불간섭 원칙에 동의한다는 것은 곧 두 국가가 양국의 인권 관련 문제 등으로 정책에 대해 지적하지 않는다는 것을 뜻한다.

실제로 이날 사우디와 걸프 지역 국가들은 시진핑에게 "어떤 형태로도 대만의 독립을 반대하고, 홍콩에 대해서도 중국의 일국양제 원칙을 지지한다"고 화답했다.

◇시진핑 "사우디 원유·가스 위안화로 결제"…美 달러 패권에 도전장

사우디는 미국의 안전 보장을 대가로 미 달러로만 석유를 팔고 일부 보유고를 미국 재무부가 보유하도록 하는 '페트로 달러 시스템'을 따르고 있다. 이런 조치는 미 달러의 영향력을 보장해왔다.

그러나 시 주석은 정상회의에서 GCC 측에 "중국 위안화를 사용하여 석유 및 가스 판매를 수행하기 위한 플랫폼으로 상하이 석유 및 가스 거래소를 활용하라"고 촉구했다.

이러한 중국의 시도는 중국이 국제적으로 위안화 지배력을 강화하고, 미 달러 지배력을 크게 약화하는 것이다.

특히 사우디 입장에서 중국은 최대 원유 구매국이기 때문에 위안화 결제를 거절하기 힘들 것으로 보여 '페트로 달러 시스템'에서 벗어날 수 있다.
 

무함마드 빈 살만 왕세자가 7월15일(현지시간) 사우디아라비아 제다의 알 산만 궁전에 도착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주먹을 맞대고 인사하고 있다. 2022.07.15/뉴스1 ⓒ 로이터=뉴스1 ⓒ News1 김민수 기자

◇中-사우디를 지켜보는 미국의 '불안한 눈빛'

미국은 시 주석의 중동 순방에 덤덤한 반응을 보였다, 하지만 CNN은 "일각에선 비공개적으로 불안감이 고조되 있다는 추측도 나온다"고 전했다.

존 커비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전략소통조정관은 시 주석의 순방에 대해 "놀랄 일이 아니다"며 "미국은 중국이 전 세계에서 확대하려는 영향력을 염두에 두고 있다"고 말했다.

샤오진 차이 아랍에미리트 샤르자 대학 교수는 "(시 주석의) 이번 방문은 중국의 영향력을 실질적으로 확대하는 것은 아니지만 이 지역에서 미국의 영향력이 계속 감소한다는 신호"라고 해석했다.

그러나 사우디는 이에 대해 양자택일의 논리가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파이살 빈 파리한 알 사우드 사우디 외교장관은 기자회견에서 "모든 당사자와의 협력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경쟁이란 좋은 것"이라면서 "우리는 우리가 경쟁적인 시장에 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중국과 걸프 지역 관계를 연구하는 조너선 풀턴 박사는 "사우디는 중국과 아직 업무적 관계지만, 워싱턴에 '불쾌한' 신호를 보내기 위해 마련한 대비책 이상으로 관계가 성장했다"고 지적했다.

김민수 기자 (kxmxs410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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