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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소식2023-05-12 11:3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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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SEAN 정상회의 "북 미사일 우려, 한반도 비핵화 중요"
내용

 

입력2023.05.12. 오전 6:24   수정2023.05.12. 오전 7:07

 

유엔 안보리 결의 완전히 이행돼야

[라부안 바조=AP/뉴시스]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 정상들이 회의하고 있다. 위부터 시계방향으로 훈센 캄보디아 총리, 안와르 이브라힘 말레이시아 총리, 페르디난드 마르코스 주니어 필리핀 대통령, 리센룽 싱가포르 총리, 돈 프라무드위날 태국 부총리, 판민친 베트남 총리, 타우르 마탄 루악 동티모르 총리, 카오 킴 호우른 ASEAN 사무총장, 조코 위도도 인도네시아 대통령, 소네사이 시판도네 라오스 총리, 하사날 볼키아 브루나이 국왕. 2023.5.11.

[서울=뉴시스] 강영진 기자 = 동남아국가연합(ASEAN) 지도자들이 11일(현지 시간) 북한의 빈번한 미사일 시험 발사로 인해 한반도에 긴장이 높아지는 것을 우려하고 평화적 대화의 중요성을 강조했다고 미국의 소리(VOA)가 보도했다.

ASEAN 지도자들은 올해 의장국인 인도네시아의 라부안 바조에서 열린 제42차 정상회의 뒤 발표한 의장성명에서 “최근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시험과 탄도미사일 발사 급증와 한반도 긴장 고조는 역내 평화와 안정을 위협하는 우려되는 사태 변화”라고 지적했다.

정상들은 이어 “우리는 비핵화가 실현된 한반도에 항구적 평화와 안정을 이루기 위해 모든 관련 당사자들이 지속적으로 평화적인 대화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고 밝혔다.

정상들은 또 “우리는 모든 관련 당사자들이 상황을 악화할 수 있는 행동과 군사적 보복을 피하고 평화적 대화를 재개하며 비핵화된 한반도에서 항구적인 평화와 안정을 실현하기 위해 계속 노력할 것을 촉구했다”고 덧붙였다.

정상들은 특히 “우리는 관련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가 완전한 이행돼야함을 거듭 강조했으며 평화적인 방식으로 완전하고 검증 가능하며 되돌릴 수 없는 한반도 비핵화를 위한 국제사회의 노력에 주목했다”고 강조했다.

그밖에 정상들은 “우리는 당사자들 간 평화적 대화에 도움이 되는 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해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과 같은 아세안 주도 플랫폼을 활용하는 등 건설적인 역할을 할 준비가 돼 있음을 거듭 강조한다”고 밝혔다.

ARF는 1994년 출범한 안전보장협의체로, 북한이 참여하는 유일한 역내 다자안보협의체다.

이번 정상회의에는 10개 회원국 가운데 미얀마 군사정부를 배제한 9개국만 참여했다.
 

강영진 기자(yjkang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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