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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소식2022-12-12 08:0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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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中 매체 “해외 입국자 격리 폐지 기대”…정부는 공식 발표 안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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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中 매체 “해외 입국자 격리 폐지 기대”…정부는 공식 발표 안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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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매체 “해외 입국자 격리 폐지 기대”…정부는 공식 발표 안해

입력2022.12.11. 오후 8:20   수정2022.12.11. 오후 9:43

 

중국이 다음 달부터 해외에서 입국하는 이들에 대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관련 격리를 폐지할 수 있다는 기대가 중국에서 나오고 있다. ‘백지시위’에 놀란 중국 정부가 최근 봉쇄 위주의 ‘제로코로나’ 정책을 사실상 폐지한 데 이어 해외 입국자에 대한 격리까지 완화할 경우 글로벌 경제에 미치는 파장이 클 것으로 보인다. 한국을 포함해 세계 기업 관계자들의 중국 입국이나 유학생 입국 등 인적 교류가 크게 활기를 띨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하지만 중국 정부는 이와 관련한 공식적인 발표를 하지 않았다.
 

● 中 매체 “해외 입국자 격리 폐지 기대”

중국 인터넷 매체 ‘진르터우탸오’(今日頭條·오늘의 톱뉴스라는 뜻)는 10일 “중국 당국이 내년 1월 9일부터 국경을 전면 개방할 것이라는 기대가 중국인들 사이에서 나오고 있다”고 전했다. 해외 입국자가 5일 동안 해야 했던 코로나19 시설 강제 격리를 할 필요 없이 사흘 동안 의료기관에서 코로나19 검사만 받으면 되는 방향이라는 얘기가 나온다고 이 매체는 전했다. 쓰촨성 청두시에서는 9일 해외 입국자 격리 호텔에 5일간 격리를 마친 입국자들에게 격리 해제 통지문이 전달됐다는 얘기도 나왔다. 사실일 경우 시설 격리와 재택 격리 3일을 더해 총 8일이었던 격리 기간이 우선 5일로 줄어든 셈이 된다.

홍콩 매체 ‘더 스탠더드’는 11일 “홍콩 주민의 격리 없는 중국 여행이 내년 1월 춘제(중국의 음력 설·1월 21일~1월 27일) 전 허용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홍콩 주민은 중국에서 사흘간 의료적 감시를 받기만 하면 된다. 현재 홍콩 주민이 중국으로 여행할 경우 해외 입국자처럼 5일간 시설 격리와 3일간 자가 격리를 해야 한다.

중국 정부는 매체들의 보도에 대해 설명을 내놓지 않았다. 중국의 다른 매체들은 “정부 공식 입장은 아니다”라며 “최근 중국 정부가 방역 완화 대책을 내놓자 국경 완전 개방에 기대감이 커진 누리꾼들이 관련 뉴스를 퍼 나르고 있다”고 했다. 중국 정부의 급격한 방역 조치 이후 유일하게 국경 봉쇄만 남아 있어 이런 기대가 확산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 의약품 부족·확진자 통계 불신 확산

중국의 의료 시스템은 중국 정부의 급격한 방역 완화 조치로 의약품 부족 현상이 발생하는 등 시험대에 올랐다. 로이터통신은 11일 허베이성 중부 바오딩시에 사는 30대 리모 씨의 사연을 소개했다. 리 씨는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고 강제 격리 장소로 가려다가 방역 정책 완화로 갑자기 자가 격리에 들어갔지만 의약품을 구하지 못해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못하고 있다. 인구 920만 명인 바오딩시는 감염자가 급증하자 의약품 비축량 부족 상황에 직면했다.

중국 정부의 코로나19 확진자 통계에 대한 불신도 커지고 있다. 10일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에 따르면 전날 중국 본토 코로나19 신규 감염자는 1만2272명으로 하루 전보다 3091명 줄었다. 역대 최고였던 지난달 27일(3만8808명)보다 70%가량 감소한 수치다. 방역을 완화했는데 확진자가 줄었다는 통계가 나온 셈이다. 중국 당국의 입장을 대변해 온 후시진 전 환추시보 총편집인도 전날 소셜미디어 위챗에 올린 글에서 “신규 감염자가 감소했다는 당국의 발표에 대해 누구도 그 진실성을 믿지 않을 것”이라며 “제대로 된 수치를 밝히거나 비공개로 전환하라”고 꼬집었다.
 

베이징=김기용 특파원 kk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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