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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소식2023-05-19 11:5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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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틀 트럼프', 트럼프 넘을까…곧 美대선 출마 공식화
내용

 

입력2023.05.19. 오전 3:59   수정2023.05.19. 오전 5:53

 

연합뉴스
미국 공화당 소속의 론 디샌티스 플로리다 주지사가 다음주에 2024년 대선 도전을 공식화할 예정이다.
 
18일(현지시간) 위싱턴포스트 등 현지 언론들은 디샌티스 주지사가 오는 25일 연방선거관리위에 공화당 대선 경선 후보로 등록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번 후보 등록은 플로리다 마이애미에서 오는 24일부터 26일까지 열리는 기금 모금 행사와 연관이 있어 보인다. 
 
법에 따라 후보 등록 전에는 대선 자금 기부 요청을 할 수 없기 때문에, 이때 맞춰 경선 후보 등록을 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디샌티스 주지사의 대선 공식 출정식은 미국의 현충일인 오는 29일 메모리얼데이 이후에 고향인 플로리다주 더니든에서 열릴 예정이다. 
 
디샌티스 주지사는 한때 '트럼프 대항마'로 주목받았으나 최근에는 지지율 하락으로 고전하고 있다. 
 
승리가 예상됐던 지난 2022년 중간선거에서 공화당이 고전한 가운데, 디샌티스는 플로리다에서 두 자릿수 이상의 지지율 차이로 재선되면서 당 안팎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의 강력한 라이벌로 주목받았다.
 
실제로 지난해 말 일부 여론조사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을 앞서기도 했다. 
 
하지만 올해 들어 각종 사법 리스크에 휩싸인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크게 밀리면서 존재감이 작아진 상태다. 
 
최근 여론조사업체 모닝컨설트가 공화당 경선에 참여할 것으로 보이는 유권자를 대상으로 지지율을 조사한 결과 18%를 얻는데 그쳐 61%를 차지한 트럼프 전 대통령에 크게 뒤처졌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2018년 주지사 선거 때 자신이 디샌티스를 지지해 당선시켰다는 점을 부각시키며 디샌티스에 대해 '의리가 없다'는 식의 평가를 하고 있다. 
 
디샌티스는 성소수자, 불법 이민자 등을 겨냥한 정책을 추진하면서 공화당 지지자들 사이에서 '보수주의 문화 투사'라는 이미지를 만드는 데 성공했다는 평가도 받았다. 
 
일선 학교에서 성 정체성에 대한 학교 교육을 제한해야한다며 디즈니와 소송에 나서는가 하면, '타이틀 42'가 효력을 다함에 따라 불법입국자가 급증할 것이라는 판단에 따라 텍사스 국경일대에 플로리다경찰 1000명을 파견하기도 했다.
 
한편 공화당에서는 트럼프 전 대통령을 비롯해 니키 헤일리 전 유엔대사, 에사 허친슨 전 아칸소 주지사, 기업가 비벡 라마스와미가 2024년 대선 출마를 선언했다. 
 
이밖에 마이크 펜스 전 부통령, 팀 스콧 상원의원, 크리스 크리스티 전 뉴저지주지사 등도 출마를 저울질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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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CBS노컷뉴스 최철 특파원 steelchoi@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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