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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소식2023-05-22 12:0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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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7회의, 우크라戰에 중대 변화 촉발…F-16 지원과 젤렌스카 참석
내용

 

입력2023.05.21. 오후 5:45   수정2023.05.21. 오후 5:46

 

F-16 제공되면 우크라이나의 전투력 크게 개선
젤렌스키, 국제무대에서 활발한 존재감

조 바이든 미국 대통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 샤를 미셸 EU 정상회의 상임의장,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 리시 수낵 영국 총리,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EU 집행위원장이 21일 (현지시간) 일본 히로시마에서 열린 G7 정상회의 실무 세션 중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포즈를 취하고 있다. ⓒ AFP=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서울=뉴스1) 이유진 기자 = 일본 히로시마에서 열린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가 지난 15개월 간 지속돼온 우크라이나 전쟁에 중대한 변화를 가져왔다고 스페인 유력 일간지 엘 파이스가 21일 진단했다.

신문은 지난 수개월 간 주저했던 미국이 F-16 전투기를 우크라이나에 제공하기로 방침을 잡은 것은 전쟁에서 새로운 국면을 열어주게 됐다고 봤다. 조종사 훈련과 전투기 제공에 수개월이 걸려기 때문에 당장 효과가 나타나지는 않겠지만 실제 전투기가 제공되면 우크라이나의 전투력은 크게 개선될 것이 분명하다는 것이다.

F-16 전투기를 우크라이나에 지원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밝힌 데 대해, 러시아가 미국과 서방이 '엄청난 위험'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즉각 경고하고 나섰다는 점은 F-16 전투기가 가져올 여파를 짐작할 수 있게 한다.

알렉산더 그루슈코 러시아 외무차관은 F16 전투기 지원 가능성에 대해 "그들(서방)에게 엄청난 위험을 초래할 것"이라면서 "우리도 현재 정해진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필요한 모든 수단을 갖추고 있다. (서방의 전투기 지원 계획이) 우리의 계획에 반영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신문은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의 전격 일본 방문은 외교적 측면의 도약에 해당한다고 짚었다. 오랜 기간 자국에만 머물렀던 젤렌스키 대통령은 최근 잇단 양자 및 다자 회담에 참석하면서 국제 무대에서 활기찬 존재감을 보여주고 있다.

신문은 이번 히로시마 정상회담에는 7개 회원국 외에 인도, 브라질, 인도네시아, 베트남, 호주, 한국의 지도자들이 참석하고 있다면서, 젤렌스키 대통령은 도착하기 전날 아랍연맹 정상회담에서 연설하기 위해 사우디아라비아를 경유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개인적인 외교 전장에 관해서는 젤렌스키 대통령보다 행동 반경이 더 제한되어 있는데, 이는 두 적대적인 지도자들 사이의 큰 차이라고 진단했다.

신문은 이번 G7 회담은 분쟁 해결이라는 의미에서가 아니라 중장기적으로 전쟁의 지형을 바꾸는 전환점을 의미한다면서, 중국과 브라질의 중재 노력에도 전쟁은 오랫동안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만약 러시아 측이 우크라이나에 대한 서방의 지원이 결국 줄어들 것이라고 계산했다면, 이번 정상회담은 이러한 잘못된 예측에 대한 씁쓸한 반응이었다면서 미국 등 서방이 무기 등 우크라이나에 추가 지원하기로 한 사실을 소개했다.

이유진 기자 (real@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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