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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소식2023-05-25 12:5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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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대만' 파라과이 "중국과 무역할 준비 되어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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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2023.05.25. 오전 2:13   수정2023.05.25. 오전 10:41

 

마리오 압도 베니테스 파라과이 대통령. <자료 사진> ⓒ AFP=뉴스1

(서울=뉴스1) 권영미 기자 = 최근 중국과 대만 대리전 성격의 대선에서 친대만 정권을 수성한 파라과이가 중국과 무역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밝혔다.

24일(현지시간) AFP통신에 따르면 퇴임하는 마리오 압도 베니테스 파라과이 대통령은 이날 카타르경제포럼에서 "파라과이는 중국과의 무역에 개방적이지만 대만에 대한 외교적 유대를 바꾸라는 압력에는 굴복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번에 선출된 산티아고 페나 대통령이 대만과 파라과이의 60년 된 관계를 유지하기 위해 어떻게 노력했는지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파라과이는 마지막으로 남은, 대만과의 유대 관계를 유지한 남미 국가다. 지난 3월의 온두라스를 포함해 최근 몇년간 중남미 국가 다수가 대만과 단교하고 중국과 외교관계를 맺었다. 중국은 외교 관계를 전환한 나라들에게 막대한 상업적 인센티브를 제공했다.

베니테스 대통령은 자신의 임기 동안 대만과의 무역이 크게 증가했음을 강조했지만 자국이 속한 남미 4개국 경제공동체인 메르코수르가 중국과 무역 협정을 체결하면 그 이점을 누릴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메르코수르를 통해 우리는 전 세계 누구와도 사업을 할 수 있다. 파라과이가 누구와도 거래하기를 원하지 않는 것은 아니다"면서 "우리가 외교 상황을 바꾸지 않는 한 거래를 하고 싶어하지 않는 것은 상대방('중국' 의미)"이라고 말했다.

권영미 기자 (ky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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