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2023.05.28. 오전 8:43 수정2023.05.28. 오전 8:44
납치 피해자 가족 집회서 밝혀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 2022.11.18/뉴스1 ⓒ News1 김명섭 기자
(서울=뉴스1) 권영미 기자 =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27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의 직접 만남 및 북한과의 고위급 협의를 제안하면서 납치 피해자 가족의 귀국이 실현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일본 NHK방송에 따르면 기시다 총리는 이날 북한 납치 피해자 가족이 주최한 집회에 참석해 "2002년 이래 1명의 납치 피해자의 귀국도 실현되지 않은 것은 통한의 극한이다. 피해자도 가족도 고령이 되는 가운데 시간적 제약이 있는 납치 문제는, 한때도 느슨하게 할 수 없는 인권 문제"라면서 "모든 피해자의 하루도 빠른 귀국을 실현하기 위해 전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주요7개국(G7) 히로시마 정상회의에서 각국 정상에 즉각적인 해결을 위한 이해와 협력을 요구하고 전면적인 지지를 얻었다면서 일본이 주체적으로 행동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조건을 붙이지 않고 언제든지 김정은 총서기와 직접 마주할 결의를 세웠다"고 덧붙였다.
기시다 총리는 “현 상황이 길어질수록 일본과 북한간의 생산적 관계를 수립하는 것은 어려워질 수 있다"며 "모든 기회를 놓치지 않고 결의를 계속 전하고 동시에 정상회담을 조기에 실현하기 본인 직할의 고위급 협의를 해 나가고 싶다”고 밝혔다.
권영미 기자 (ky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