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산업 총괄하던 前공업정보부장 비리로 당적·공직 박탈
입력2022.12.20. 오전 10:25 수정2022.12.20. 오전 10:26
20차 당대회 이후 쌍개처분 첫 장관급 인사
[서울=뉴시스] 반도체·자동차 등 중국의 산업 정책을 총괄하던 샤오야칭 전 중국 공업정보화부장이 19일 비리로 사실상 당적과 공직을 박탈당하는 '쌍개(雙開)' 처벌을 받았다. 샤오 전 부장 자료사진. <사진출처:바이두> 2022.12.20[서울=뉴시스] 문예성 기자 = 반도체·자동차 등 중국의 산업 정책을 총괄하던 샤오야칭 전 중국 공업정보화부장(장관)이 비리로 사실상 당적과 공직을 박탈당하는 '쌍개(雙開)' 처벌을 받았다.
중앙기율검사위원회·국가감찰위원회(이하 위원회)는 19일 "샤오야칭은 초심과 사명을 잃고 공정한 공무를 수행하는데 영향을 줄 수 있는 연회에 참석했으며 규정을 위반한 채 거액을 수뢰했다"고 밝혔다.
위원회는 또 "샤오야칭은 당의 정치·조직·청렴 규율을 심각하게 위반하고 제18차 전국대표대회 이후에도 신중하지 않고, (부패에서) 손을 떼지 않았다"면서 "사안이 엄중해 엄격히 처리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이어 "다만 그는 자신의 규율 위반 사실을 인정하고 잘못을 뉘우쳤으며 부당 소득 전액을 반환한 정상을 참작해 관대하게 처벌하기로 했다"고 부연했다.
위원회는 "중공중앙의 승인을 받아 샤오야칭의 당적과 공직을 박탈하고 주임과원(科員)으로 강등해 퇴직 수속을 밟도록 했다"고 부연했다.
샤오야칭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3연임이 결정된 20차 당대회 이후 쌍개처벌을 받은 첫 장관급 인사다.
63세인 샤오 전 부장은 공학 박사 출신으로 교수, 엔지니어 등을 거쳐 국유기업 경영인으로 활동하다가 고위 국가 관료로 발탁된 인물이다.
위원회는 지난 7월 샤오 전 부장에 대한 조사를 시작한다고 발표했다.
문예성 기자(sophis73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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