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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소식2022-11-07 12:5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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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중간선거 판세…"상원·하원 모두 공화당 우세"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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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중간선거 판세…"상원·하원 모두 공화당 우세" 전망

입력2022.11.07. 오후 12:40   수정2022.11.07. 오후 12:42

 

기사내용 요약

여론조사 결과, 하원…공화 50%·민주 48%
남성 72%·무소속 53%, 공화…경제 관건
WP "공화, 상원 과반 차지하려면 1석 더"
ABC "시뮬레이션 결과 공화, 과반 유리"

[피츠버그=AP/뉴시스] 조 바이든 대통령이 20일(현지시간) 펜실베이니아주 피츠버그의 펀 헬로우 다리에서 인프라법과 관련해 연설하고 있다. 바이든 대통령은 공화당이 중간선거에서 이길 경우 우크라이나 지원이 우려된다고 말했다. 앞서 케빈 매카시 공화당 하원 원내대표는 “우크라이나는 중요하지만, 그 일만 할 수는 없다"라며 정부의 우크라이나 지원에 제동을 걸겠다는 의사를 내비쳤었다. 2022.10.21.

[서울=뉴시스] 이승주 이종희 기자 = 미국 중간선거에서 상원과 하원에서 접전을 벌이고 있지만 모두 공화당이 우세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6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WP)와 ABC뉴스가 지난달 30일부터 이달 2일까지 유권자 705명을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공화당과 민주당의 지지율은 각각 50%와 48%로 조사됐다. 오차범위 내에서 접전을 벌이고 있지만 공화당이 다수당으로 집계됐다.

WP는 최근 여론조사와 선거 결과를 살펴보면 민주당이 선거에 승리하기 위해서는 여론조사에서 확실하게 앞선 결과를 얻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2018년 중간선거에서 민주당이 하원에서 승리했을 당시에는 7%포인트 앞섰으며, 반면 공화당이 승리한 2010년과 2014년 중간선거에서는 여론조사보다 실제 투표에서 공화당이 더 큰 차로 승리했다.

'적극적 투표층'에서도 공화당 지지자가 민주당 지지자를 앞질렀다. 공화당 지지자들은 80%가 투표 참여 의사를 밝혔는데 민주당은 74%에 그쳤다. 2018년 중간선거와 비교하면 민주당은 8%포인트 낮아졌지만 공화당은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중간선거에 대한 관심도에 있어서도 차이를 보였다. 공화당 지지자들의 48%가 선거가 매우 박빙으로 치뤄지고 있다고 응답했는데, 민주당 지지자들은 37%만이 박빙 상황이라고 응답했다. 지난 2018년에는 양당 지지자들은 비슷한 수준을 기록했었다.

투표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으로는 81%의 응답자가 경제를 꼽았다. 인플레이션(71%), 민주주의 위협(73%) 등도 선택을 받았다. 공화당 지지층의 32%가 경제를 가장 중요한 고려 요인으로 꼽았지만 민주당 지지층은 15%라고 응답했다. 민주당 지지층의 32%는 낙태를 가장 큰 고려 요인으로 선택했고, 공화당은 12%로 집계됐다.

인플레이션으로 인한 가계 상황을 묻는 질문에 10명 중 4명은 2년 전과 비교해 가계 재정 상태가 악화했다고 답했다. 더 나아졌다는 답변은 10명 중 2명에 불과했다.

경제문제를 맡길 수 있는 정당을 묻는 질문에 응답자의 52%가 공화당이라 밝혔고, 민주당은 38%로 나타났다. 인플레이션에 대해서는 공화당 지지율은 50%로, 38%에 그친 민주당을 앞섰다.

민주주의 위협에 대처할 수 있는 정당에 대해서는 47%가 민주당이라고 답했고, 공화당은 43%의 지지율을 얻었다. 낙태 문제에 대해선 민주당이 50%의 지지율을 보였고, 공화당의 지지율은 37%로 나타났다.

유권자들 사이에서 성별 격차가 크게 나타났다. 남성의 62%는 공화당에 투표할 계획이라고 답했지만, 여성의 59%는 민주당 후보를 지지할 것이라고 응답했다. 무소속 성향의 유권자들은 53%가 공화당을 지지했으며, 45%가 민주당을 지지했다.
 

[마이애미=AP/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6일(현지시간) 미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에서 마코 루비오 플로리다주 공화당 상원의원 후보 지원 연설을 하고 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차기 대선에 도전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2022.11.07.

상원을 장악하기 위한 경쟁도 치열하지만 공화당이 유리하다는 전망이 나온다. WP는 공화당이 과반수를 차지하려면 단 한 석의 순이익이 필요하다고 보도했다.

WP는 "공화당은 조 바이든 대통령이 2020년 집권한 뒤 지지율이 하락하고 유권자들이 경제에 대한 비관적인 견해를 표명한 애리조나와 조지아, 네바다, 뉴햄프셔 등 주에서 민주당 현역 의원들에게 도전장을 내밀고 있다"며 "펜실베이니아와 오하이오, 노스캐롤라이나에서도 공화당이 장악하는 의석들은 공화당원들에게 우호적인 지역"이라고 분석했다.

ABC뉴스는 어떤 정당이 상원에서 자주 승리하는지 4만번 시뮬레이션을 한 결과 공화당은 100번 중 54번, 민주당은 46번 승리하는 것으로 나왔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상원에서는 양당이 엎치락뒤치락하고 있지만 3개 주 중 2개 주에서 승리하는 정당이 다수당을 차지할 것으로 보인다"며 "공화당의 최고의 기회가 될 2개의 주는 네바다와 조지아주"라고 했다.

이어 "민주당원들은 펜실베이니아에서 의석을 차지하고 싶겠지만 최근 그 경쟁은 훨씬 더 치열해졌다"며 "현재 애리조나주와 뉴햄프셔주에서 민주당이, 노스캐롤라이나와 오하이오, 위스콘신주에서 치러지는 상원 경선은 접전이지만 공화당이 승리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이승주 기자(joo47@newsis.com)이종희 기자(2paper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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