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대본 "中 대상 방역조치 30일 발표…상황 면밀히 주시"
입력2022.12.28. 오전 9:14 수정2022.12.28. 오전 9:16
조규홍 복지부 장관 "국내 물자 수급 및 방역 관리 문제 없도록 할 것"
"감염재생산지수 1.04로 10주째 1 넘어…오늘 확진 8만7천명대"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 2022.11.25/뉴스1 ⓒ News1 김명섭 기자
(서울=뉴스1) 강승지 기자 =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은 28일 중국 내 코로나19 급증 및 출입국 방역 완화에 따른 국내 방역 우려와 관련해 "관련 상황을 면밀히 모니터링하면서 조치를 취하겠다"며 "자세한 내용은 모레(30일) 중대본 회의 논의 후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의 1차장인 조 장관은 이날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중대본 회의를 주재해 "최근 중국 정부의 방역 완화조치 이후, 중국 내 코로나 확진자가 급증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조 장관은 "정부는 중국 내에 코로나가 확산되더라도 국내 물자 수급과 방역 관리에 문제가 생기지 않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정부는 지난 16일 중국을 인천공항 타깃(표적) 검역 대상국에 추가하는 조치를 취해 중국발 입국자에 대해서 유증상 시 동반자에 대한 검사와 강화된 발열 기준(37.5도→37.3도)을 적용한 바 있다.
조 장관은 "7차 유행이 완만하게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감염재생산지수가 1.04로 10주째 1을 넘은 가운데, 오늘 코로나 확진자는 8만7000명대를 기록했다. 지난주 일평균 확진자 수는 6만7000명으로, 전주보다 3.5%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난주 사망자는 391명으로, 94%가 60세 이상이다. 코로나가 어르신과 같이 면역이 취약한 분들에게 여전히 주의해야 하는 감염병임을 의미한다"며 "신규 변이 발생과 해외 국가 내 재확산 등 변수들도 아직 남아 있다. 긴장의 끈을 놓아서는 안 된다"고 전했다.
강승지 기자 (ksj@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