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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소식2023-06-27 14:4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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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타냐후, 다음달 방중해 시진핑 만날 예정"
내용

 

입력2023.06.27. 오전 8:35

 

네타냐후, 재집권 후 6개월간 백악관 초청 못 받아

[예루살렘=AP/뉴시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다음달 중국을 방문할 예정이라고 26일(현지시간) 타임스오브이스라엘이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총리가 18일(현지시간) 예루살렘 총리실에서 내각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서울=뉴시스] 유자비 기자 = 중동에서 중국이 영향력을 키우고 있는 가운데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다음달 중국을 방문할 예정이라고 26일(현지시간) 타임스오브이스라엘이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네타냐후 총리는 다음달 중국을 방문해 시진핑 국가주석 등을 만날 예정이다. 네타냐후 총리가 마지막으로 중국을 방문한 것은 지난 2017년 3월이다.

이번 방중은 네타냐후 총리가 지난해 12월 재집권한 후 백악관의 초청을 6개월간 받지 못한 가운데 예정됐다.

고위 소식통은 네타냐후 총리의 이번 방중 계획에 대해 "틀을 깨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미국은 오랫동안 중동에서 영향력을 행사해왔으며 이스라엘은 이 지역에서 가장 중요한 동맹국 중 하나다. 그러나 앞서 조 바이든 대통령은 이스라엘 정부의 사법개편안에 반대하는 시위가 일어나면서 공식 초청을 꺼리는 모습을 보였다.

한 외교 소식통은 "네타냐후 총리가 (미국 이외에) 다른 외교 기회가 있음을 미국에 알리기 위한 것"이라고 해석했다.

또다른 소식통은 "네타냐후 총리는 백악관의 초청을 기다리며 서 있지 않을 것"이라며 "중국은 최근 중동에 대한 개입을 강화했고 이스라엘의 이익을 대변하기 위해 총리가 중국에 가야 한다"라고 말했다.

시 주석은 네타냐후 총리를 초대해 이스라엘과의 관계에 대한 중국의 관심을 널리 알릴 것으로 보인다.

중국은 지난 3월 이란과 사우디아라비아의 외교 관계를 정상화하는 데 중재 역할을 했다. 네타냐후 총리가 중국의 도움을 받아 사우디와의 관계를 진전시키려 할 것이란 관측이 나오고 있다. 이는 미국에 불쾌감을 줄 수 있다고 타임스오브이스라엘은 전망했다.
 

유자비 기자(jabiu@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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