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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소식2022-12-29 13:4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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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너무 무섭다"…코로나 공포에 '대형 비닐' 쓰고 장 보는 中 커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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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너무 무섭다"…코로나 공포에 '대형 비닐' 쓰고 장 보는 中 커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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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무섭다"…코로나 공포에 '대형 비닐' 쓰고 장 보는 中 커플

입력2022.12.29. 오후 12:02

 

중국에서 한 커플이 몸 전체를 가리는 대형 비닐 우산을 쓴 채 장을 보는 모습이 화제가 되고 있다. 인민일보 트위터 갈무리
[서울경제]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는 중국에서 기상천외한 방법으로 코로나를 피하려는 시민들의 모습이 포착돼 화제다.

중국 인민일보는 한 커플이 발끝까지 가리는 대형 비닐우산을 쓰고 야채 시장을 거니는 모습을 담은 영상을 트위터에 최근 공개했다.

그러면서 “한 중국인 커플이 개인 방역을 또 다른 차원으로 끌어올렸다”라는 문구를 적었다.

영상에는 두 남녀가 개조된 우산 안에서 함께 장을 보는 모습이 담겼다.

이들은 평범한 우산 위로 비닐을 덮어씌워 머리부터 발끝까지 가릴 수 있도록 했다.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는 상황에서 다른 사람과 직접적으로 접촉하는 것을 피하기 위해 이런 우산을 만든 것으로 보인다.

채소 구입을 맡은 여성은 상인과 거래를 할 때마다 발밑에 있는 비닐을 일일이 들어 올렸다. 물건과 잔돈을 더 쉽게 건네기 위해 상인들이 허리를 숙이는 모습도 포착됐다.

이때 우산을 든 남성은 여성이 비닐을 쉽게 들어 올릴 수 있도록 우산을 뒤로 젖히기도 했다. 함께 이동할 땐 비닐이 바닥에 끌리지 않도록 높이 들기도 했다.

시장 상인들과 다른 손님들은 이 커플에게 특별히 눈길을 주지 않았다.

해당 영상은 현재 조회 수 80만7000회 이상을 기록하며 온라인에서 화제를 모았다.

해외 누리꾼들은 재미있다는 반응을 보이면서도 “이게 바이러스를 피하는 과학적인 방법인가. 이 우산은 비를 피할 때나 적합하다”, “비닐을 들어 올릴 때 바이러스가 퍼질 수 있다”, “전신 콘돔같다” 등 커플을 비꼬는 댓글을 남겼다.
 

지난 24일 한 남성이 새부리 마스크를 쓰고 식사를 하는 영상이 트위터에 공개돼 관심을 모았다. 트위터 갈무리

이 외에도 지난 24일 한 남성이 새부리 마스크를 쓰고 식사를 하는 영상이 트위터에 공개돼 관심을 모은 바 있다. 17초 분량의 해당 영상은 18만회 이상의 조회수를 기록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중국은 백지 시위 이후 지난 3년 동안 철저히 유지하던 ‘제로 코로나’ 정책을 ‘위드 코로나’로 급선회했다. 이후 중국에서는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속도로 증가하고 있다. 외신들은 중국의 하루 신규 확진자가 3700만 명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며, 이달 들어 중국 전체 인구의 17.56%(약 2억4800만 명)이 코로나19에 감염됐다고 전했다.

중국 방역당국은 지난 25일부터 매일 해오던 신규 감염자 통계를 발표하지 않겠다고 밝힌 상태다.
 

정미경 인턴기자(mic.o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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