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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소식2022-11-08 12:3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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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중간선거로 수혜 기대되는 업종과 종목은?…방산-에너지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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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중간선거로 수혜 기대되는 업종과 종목은?…방산-에너지 주목

입력2022.11.08. 오후 12:02   수정2022.11.08. 오후 12:03

 

뉴욕증권거래소의 내부 객장 트레이더들 ⓒ 로이터=뉴스1

(서울=뉴스1) 신기림 기자 = 전세계 투자자들이 8일(현지시간) 치러질 중간선거의 결과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이번 선거로 상하원을 장악하는 정당이 바뀔 수 있어 에너지부터 대마초까지 거의 모든 업종의 기업들이 선거 영향을 받을 수 있다.

여론조사, 베팅업체, 애널리스트까지 공화당이 우세할 것이라고 입을 모은다. 공화당이 상하원을 모두 장악하면 집권 민주당의 조 바이든 대통령이 이끄는 정책에 제동이 걸릴 가능성이 높아진다.

민주당 대통령과 공화당 의회라는 정치적 교착에 따라 정책적으로 크게 변하기는 힘들고 이는 주식시장이 선호하는 결과라고 로이터는 설명했다. 미국에서 중간선거는 누가 이기든지 상관없이 역사적으로 상승장을 유발해왔다는 점에서 올해 거의 21% 빠진 증시의 참여자들은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하지만 정부 분열로 부채상한을 둘러싼 불협화음이 또 다시 커지면 미국의 디폴트(국가부도)라는 우려도 재등장할 수 있다. 다음은 이번 중간선거에서 주목되는 업종을 로이터가 정리한 것이다.

◇ 방위

선거 결과와 무관하게 우크라이나의 지정학적 긴장으로 인해 미 정부의 국방지출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공화당이 이번 선거에서 압승하면 국방예산은 "크게(significantly)" 증강될 수 있다고 UBS글로벌자산관리는 예상했다. 민주당이 하원이나 상원 둘 중 하나라도 과반석을 차지하게 되면 국방지출은 "완만하게(modestly)" 늘어날 것이라고 UBS는 전망했다.

이에 록히드마틴 혹은 레이시온테크놀로지와 같은 방산주에 투자자들이 관심이 쏠릴 것으로 보인다. S&P500의 항공방위주는 올해 10% 가까이 올랐다.

◇ 원유 에너지

에너지주는 올해 거의 60% 넘게 오르며 사실상 유일하게 이긴 종목이다. S&P500가 올해 거의 21% 떨어진 것과 대조적이다. 씨티 애널리스트들에 따르면 미국에서 더 많은 에너지를 생산하도록 촉구한 정책들 덕분에 공화당이 상하 양원을 장악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 생산을 촉구하는 법안들은 원유 시추업체들의 주가가 오를 수 있겠지만 유가에는 하방압력을 가할 수 있다고 씨티그룹 애널리스트들은 내다봤다. 윌리엄스코스와 같은 송유관 업체들은 에너지 업계가 선호하는 규제로 직접적 이익을 받을 것으로 예상됐다.

◇ 친환경 에너지

공화당의 승리가 확정적일 수록 태양광을 비롯한 다른 대체 에너지 종목들에 하방 압력이 가해질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민주당이 예상을 깨고 선전해 승리하면 친환경주는 급등할 수 있다. 인베스코 솔라 상장지수펀드(ETF)는 올해 6% 떨어졌다.

스테이트스트릿글로벌고문에 따르면 민주당이 상하 양원을 모두 장악하는 현 상황을 유지한다면 세금혜택과 투자가 포함된 친환경 법안이 지지를 받을 수 있다.

◇ 건강보험

공화당 승리시 제약과 바이오테크 관련주가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최근 민주당은 약값을 낮출 법안을 밀어 붙이고 있다. 골드만삭스 애널리스트들에 따르면 제약과 바이코테크는 민주당의 압승과 완전 반대편에 베팅하는 것이다.

S&P500의 헬스케어(건강보험)주는 올해 7% 떨어졌고 제약주는 1% 상승했다.

◇ 국경 안보

공화당이 장악하는 의회는 국경안보를 "최우선 이슈"로 삼을 것이라고 스트래티지스는 전망했다.

금융정보업체 BTIG는 최근 보고서에서 바이든 행정부 하에서 코르시빅, 지오그룹과 같은 민간 교도소업체들이 "잇단 부정적 뉴스거리에 직면"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 대마초

캐노피그로스와 같은 대마 관련주는 민주당이 의회를 주도하면 긍정적일 수 있다. 어드바이서셰어 퓨어 US 대마 ETF는 올해 55% 넘게 뛰었다.

◇ 대형 기술

씨티그룹 애널리스트들에 따르면 대형 기술기업들의 회복에 대해 초당적 지지가 있을지는 불분명하다. 공화당이 하원 혹은 상원에서 이기면 "대형 기술 규제법안은 일단 유보돼 점진적으로 긍정적 신호가 될 수 있닥"고 씨티는 예상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100지수는 올해 거의 33% 빠졌다.

신기림 기자 (shinkir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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