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2023.07.05. 오전 5:49 수정2023.07.05. 오전 6:00
필라델피아, 텍사스, 메릴랜드 등지서 총격 발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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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강민경 박재하 기자 = 미국 독립기념일(7월4일) 연휴 기간 곳곳에서 총격 사건이 발생해 최소 10명이 숨지고 수십 명의 부상자가 나왔다.
4일(현지시간) 악시오스 등 미국 매체에 따르면 이날 오후 8시30분쯤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 킹세싱 지역에서 총격이 발생해 성인 남성 5명이 목숨을 잃었다.
용의자는 경찰과의 총격전 끝에 체포됐고 현장에서는 탄피 50여개가 발견됐다.
체포 당시 방탄 조끼를 착용하고 있던 용의자는 AR-15 소총 외에도 권총을 소지하고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현지 경찰은 아직 용의자의 범행 동기위 사건 경위를 알 수 없다고 밝혔다.
전날에는 텍사스주 포트워스 코모 지역에서 총격이 일어나 최소 3명이 사망하고 8명이 다쳤다.
CNN에 따르면 경찰은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해 총상을 입은 피해자들을 병원으로 후송했다.
이 밖에 지난 2일 메릴랜드주 볼티모어에서도 총격 사건으로 최소 2명이 숨지고 28명이 부상했다. 경찰은 여전히 용의자를 추적 중이다.
이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총기 폭력이 우리 지역 사회를 찢어놓고 있다"면서 "공격용 무기와 대용량 탄창을 금지하고, 총기의 안전한 보관을 요구하고, 총기 제조업체의 면책을 종료하고, 보편적인 신원 조회를 시행하는 건 우리의 권한 내에 있다"고 말했다.
미국 내 총격 사건을 추적하는 비영리기구 총기 폭력 아카이브(GVA)에 따르면 올해 들어 미국에서는 최소 339건의 총기난사 사건이 발생했다. 총기난사는 최소 4명이 총에 맞아 다치거나 사망한 사건으로 규정된다.
강민경 기자 (pasta@news1.kr),박재하 기자 (jaeha67@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