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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전기차 생산’ 레이쥔 샤오미 회장 상하이모터쇼 깜짝 방문
내용

 

입력2023.04.19. 오후 5:38   수정2023.04.19. 오후 7:15

 

전시장 나타나자 구름떼 관객 등 뒤따라
샤오펑·웨이라이·지커 등 잇따라 찾아
전기차 양산 전 시장 현황 조사로 해석

레이쥔(가운데) 샤오미 회장이 19일 중국 상하이 국립전시컨벤션센터(NECC)에서 열리고 있는 ‘2023 상하이국제오토쇼(상하이모터쇼)’의 션란자동차 부스에서 차량에 탑승해 회사 관계자의 설명을 듣고 있다. 김광수기자
[서울경제]

“우와, 레이쥔이다”

샤오미의 창업자인 레이쥔 회장이 19일 ‘2023 상하이국제오토쇼(상하이모터쇼)’가 열리고 있는 중국 상하이 국립전시컨벤션센터(NECC)에서 나타나자 관람객들이 소리를 질렀다. 동화 속 ‘피리 부는 사나이’를 연상시킬 정도로 많은 기자들과 자동차 업계 종사자들이 그의 뒤를 따르기 시작했다.

레이 회장은 샤오미 공동 창업자인 리우더 샤오미 부회장 등 회사 임원들과 모터쇼 전시장 곳곳을 둘러봤다.

샤오펑 부스에서 레이 회장은 샤오펑이 이번 모터쇼에 새롭게 출시한 신형 쿠페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G6의 뒷자리에 오르기도 했다. 그는 최근 창청자동차에서 샤오펑으로 옮긴 왕펑잉 샤오펑 총재에게 차량에 대한 설명을 듣고 대화를 나눴다. 레이 회장은 웨이라이 부스를 찾아 공동 창업자인 리빈 회장과 함께 전시장을 둘러보며 차량과 서비스에 관해 의견을 나눴다.

이어서 지리자동차 산하의 프리미엄 전기차 브랜드 지커의 안충후이 최고경영자(CEO), 위에다그룹의 자회사인 화런원퉁의 프리미엄 전기차 업체 가오허의 설립자인 딩레이와 각각 부스에서 소통했다. 이어 전시관을 옮겨 창안자동차 산하 전기차 브랜드 션란자동차에도 들러 직접 차량에 탑승해 업체 관계자의 설명을 들었다.

전날 베이징에서 샤오미 13 울트라 등 신제품 발표회에 나섰던 레이 회장은 이날 상하이모터쇼 현장에 깜짝 방문했다. 중국 현지 매체 졔몐신원 등은 레이 회장의 방문이 다가오는 샤오미 자동차의 대량 생산을 위한 시장 조사라고 해석했다.

레이 회장은 지난 3월 전국인민대표대회에 참석해 샤오미의 자동차 제조가 급속도로 발전하고 있으며 동계 테스트를 완료했다고 밝혔다. 대량 생산을 위한 준비에 나서고 있는 샤오미는 자동차 연구개발(R&D)팀에 2300명 이상의 인력을 두고 있으며 초기 투자 금액이 다른 완성차 업체보다 3배 이상 많다고 강조했다. 샤오미는 지난해 말 기준 자율주행, 스마트 콕핏, 충전 장치, 전원 시스템과 관련된 400개 이상의 특허를 신청한 상태다. 업계에서는 내년 샤오미가 전기차 출시에 나설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레이쥔(검은 마스크 착용) 샤오미 회장이 19일 중국 상하이 국립전시컨벤션센터(NECC)에서 열리고 있는 ‘2023 상하이국제오토쇼(상하이모터쇼)’의 샤오펑 부스에서 왕펑잉 샤오펑 총재와 악수를 나누고 있다. 김광수기자
 

베이징=김광수 특파원(bright@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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