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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中관영지 "미국·일본, 코로나 문제 정치화 멈춰라…입국 규제 불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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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관영지 "미국·일본, 코로나 문제 정치화 멈춰라…입국 규제 불필요"

입력2023.01.05. 오전 9:38   수정2023.01.05. 오전 9:39

 

"중국도 미국발 여행객에 상호주의 기반 조치 취할 수 있어"

마오닝 중국 외교부 대변인이 4일 베이징 외교부 청사에서 정례 브리핑을 열고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 News1 강민경 기자

(서울=뉴스1) 강민경 기자 = 중국 정부가 미국을 향해 코로나19 문제를 정치화하지 말라고 반발하며 입국 규제에 대한 상응 조치를 예고했다. 중국 관영지 글로벌타임스는 자국 입장을 대변하는 전문가를 인용, 중국발 여행객들에 대한 입국 규제가 불필요하다는 주장을 거듭 전했다.

마오닝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4일 정례 브리핑에서 "미국이 전염병을 정치화하지 않고 중국 정부처럼 책임감 있게 치료하고 사람들의 생명을 최우선시 했다면, 아마도 미국과 전 세계의 코로나19 상황이 오늘날처럼 되지는 않았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는 카린 장피에르 미국 백악관 대변인이 각국의 입국 규제에 대한 중국 정부의 보복 시사에 "각국이 시민을 보호하려고 신중한 보건 조치를 취하는 것에 보복할 이유가 없다"며 "이런 결정은 공중 보건과 과학에 근거한 것"이라고 말한 것에 따른 반응이다.

중국 외교부는 전날 각국의 입국 규제 움직임에 대해 상응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예고한 바 있다.

마오 대변인은 중국의 코로나19 통계가 투명하지 않다는 일각의 지적에 대해 "중국은 항상 국제사회와 책임감 있게 정보와 데이터를 공유하고 있다"며 "지난 3년간 세계보건기구(WHO)와 60여 건의 기술 교류를 진행했는데, 이 가운데 2건은 방역 조치 완화 이후에 이뤄진 것"이라고 설명했다.

글로벌타임스는 중국이 바이러스의 유전자 염기서열 정보를 국제인플루엔자정보공유기구(GISAID)와 계속 공유하고 있다면서 중국을 겨냥한 입국 제한이 불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리하이둥 중국외교학원 국제관계연구소 교수는 중국발 여행객에 대한 미국의 유전자증폭(PCR) 검사 의무화가 차별적이고 불필요하다면서 중국 또한 미국발 여행객들을 대상으로 PCR 검사를 의무화하는 등 상호주의에 기반한 조치를 취할 수 있다고 말했다.

리 교수는 "양국 간 정상적인 비즈니스와 인적 교류에 더 많은 지장을 초래하면서 나쁜 선례를 만든 건 미국 쪽"이라고 지적했다.

중국 외교부는 일본이 중국발 여행객들을 대상으로 지난달 30일부터 입국 시 PCR 검사를 요구하고 양성자들을 격리한 것과 관련해서도 반발했다.

마오 대변인은 "모든 코로나19 대응 조치는 과학에 기반한 것이어야 하며 정치적 조작에 사용돼선 안 된다"며 "특정 국가에 대한 차별 조치도 있어선 안 되고, 인적 교류와 협력에 영향을 줘서도 안 된다"고 말했다.

강민경 기자 (pasta@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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