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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소식2023-08-01 11:2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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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8층서 위험 직감했지만…세계 고층건물 등정 인플루언서 추락사
내용

 

입력2023.08.01. 오전 9:55

 

프랑스인 레미 루시디
홍콩 건물 등정 중 추락


 

지난 27일(현지시간) 홍콩에서 프랑스인 레미 루시디가 고층 건물을 등반하다 추락사했다. [사진 = 인스타그램 remnigma 캡처]세계 고층 건물을 오르며 유명세를 떨친 한 프랑스 남성이 홍콩 한복판에서 추락사했다고 현지 언론이 보도했다.

31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프랑스인 레미 루시디(30)가 지난 27일 홍콩의 한 고층 건물을 등반하다 떨어져 현장에서 즉사했다.

레미 루시디는 과거 프랑스, 멕시코, 아랍에미리트, 포르투갈 등 여러 국가를 돌아다니며 고층 건물과 구조물에 오르는 모습을 담은 사진과 영상을 인스타그램에 올리며 인기를 얻은 인플루언서다.

보도에 따르면 루시디가 마지막으로 목격된 것은 당일 오후 7시30분경 건물 68층의 펜트하우스에서였다.

루시디가 건물을 오르던 중 68층 창밖에서 움직이지 못하며 고립되는 상황이 발생하자 창문을 두드렸고, 이를 목격한 가사 도우미가 신고했지만, 경찰이 도착했을 때 이미 그는 추락한 상태였다.
 

지난 27일(현지시간) 홍콩에서 프랑스인 레미 루시디가 고층 건물을 등반하다 추락사했다. [사진 = 인스타그램 remnigma 캡처]경찰 조사 결과 루시디는 당일 오후 6시경 건물에 도착해 경비원에게 40층에 있는 친구를 만나러 왔다고 말한 뒤 안으로 들어갔다.

보안 카메라 영상에는 루시디가 49층에서 내리는 모습과 최상층 계단을 오르는 모습이 찍혀 있었다. 또한 옥상 자물쇠가 강제로 열린 것도 발견됐다.

루시디의 인스타그램에 게시된 마지막 사진은 지난 25일로, 그는 ‘홍콩’이라는 짧은 설명과 함께 고층 건물 위에서 촬영한 야경 사진을 공유했다.

댓글에는 이미 그의 사망 소식을 접한 팔로워의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Rest In Peace)’ 등의 반응이 줄을 이었다.
 

변덕호 매경닷컴 기자(ddoku120@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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