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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소식2023-08-02 18:1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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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억㎞ 밖 우주미아 위기 '보이저 2호' 신호 다시 잡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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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2023.08.02. 오전 7:11   수정2023.08.02. 오전 7:16

 

보이저2호. /사진=나사최근 신호가 끊겼던 미국 우주항공국(NASA·나사)의 우주탐사선 보이저 2호로부터 다시 신호가 잡혔다고 나사가 1일(현지 시각) 밝혔다.

AFP통신에 따르면 성간 우주를 탐험 중인 보이저 2호는 지난달 21일 보내진 명령 때문에 안테나가 지구에서 2도 떨어진 곳을 가리키게 됐다. 방향이 틀어지면서 신호가 지구에 닿을 수도, 명령을 받을 수도 없게 됐다.

이에 나사는 호주 캔버라에 있는 대형 안테나인 딥스페이스네트워크를 통해 보이저 2호의 신호를 포착하려고 애썼고 다행히 지난달 31일 미세 신호를 감지했다.

이후 나사 측은 SNS(소셜미디어)를 통해 "(이것이) 우주선의 건강 상태가 양호하다는 것을 알려줬다"고 밝혔다. 만약 신호가 계속 잡히지 않았다면 오는 10월 15일로 설정된 자동 재조정 때까지 데이터를 전송하거나 명령을 받을 수 없게 될 뻔했다.

보이저2호는 1977년에 외계 행성들을 탐험하기 위해 발사돼 47년째 우주 항해를 하고 있다. 현재 지구로부터 199억㎞ 이상 떨어져 있다.

보이저2호 발사 2주일 뒤 쌍둥이 우주선 보이저1호도 발사됐다. 지구로부터 240억㎞ 떨어진 위치에 있어 인류 우주선 가운데 가장 먼 거리에 존재하고 있다. 보이저1호는 여전히 교신이 이뤄지고 있다.

박효주 기자 (app@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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