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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소식2023-01-10 11:5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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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오세훈, 전장연에 6억원 추가 소송…"그래도 면담은 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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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전장연에 6억원 추가 소송…"그래도 면담은 할 것"

입력2023.01.10. 오전 10:43   수정2023.01.10. 오전 10:44

 

吳, 전날엔 "전장연, 장애인 전체 입장 아냐" 전방위 압박
교통공사-전장연 소송 4건으로…2건 검찰 수사 진행 중

오세훈 서울시장. /뉴스1 ⓒ News1 김민지 기자

(서울=뉴스1) 전준우 박우영 기자 = 오세훈 서울시장이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에 대해 추가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하고 다른 장애인 단체와 우선 간담회를 갖는 등 전방위로 압박하고 있는 가운데 전장연은 "그래도 면담은 할 것"이라는 입장을 고수했다.

10일 서울시와 서울교통공사에 따르면 공사는 지난 6일 전장연을 상대로 6억원대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냈다. 2021년 11월 이후 진행한 총 75차례의 불법 시위로 인한 손실금을 배상하라며 추가 소송을 제기한 것이다.

교통공사는 지난 4일 전장연과 면담에서 불법행위 중단을 요청했고, 지속 시 추가 법적조치를 하겠다고 통보한 이후 지난 6일 소장을 접수했다.

전장연은 지난 4일 오 시장에게 면담을 요청했고, 오 시장이 "만나지 못할 이유가 없다"고 응답하며 전장연의 출근길 지하철 시위는 숨고르기에 들어가는 듯했다.

하지만 오 시장이 "만남에는 어떠한 조건이 없어야 한다"고 전제를 달고, 전날에는 전장연 이외의 다른 장애인 관련 단체장 9명과 우선 간담회를 여는 등 양측의 대립각은 지속되고 있다.

이 자리에서 오 시장은 "전장연을 만나기는 하겠으나 전체 장애계의 입장이 아니란 점을 분명히 한다"고 전장연을 압박했다.

여기에 추가 손해배상 청구 소송까지 제기하며 전장연과의 만남 자체가 무산되는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왔으나 전장연은 오 시장과 예정대로 면담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박경석 전장연 상임 공동대표는 뉴스1과 통화에서 "오 시장이 대화를 통해 문제를 풀려고하는 것이 아니라 사전에 계속해서 지침을 내리고 대화를 무의미하게 만드려는 것 같다"면서도 "'장애인을 차별하고 시민의 권리가 보장되지 않는' 이 문제를 알리고 시장으로서 할 수 있는 책무를 다해줄 것을 촉구하기 위해 그대로 면담을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서울교통공사가 전장연을 상대로 진행 중인 소송은 총 4건(형사 고소 2건, 민사소송 2건)으로 늘었다.

공사는 2021년 경찰과 검찰에 박 대표 등 전장연 시위대에 대해 기차교통방해죄, 업무방해죄로 고소했고 현재 2건에 대한 검찰 수사가 진행 중이다.

공사가 2021년 11월 제기한 민사소송 1건에 대해서는 법원이 지난달 21일 강제조정안을 내놓았지만 교통공사가 이의를 제기하면서 본안 소송으로 심리가 이어질 예정이다.

전준우 기자 (junoo5683@news1.kr),박우영 기자 (alicemunr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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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인2024-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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